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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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
[스타에이지]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브리핑 도중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민경욱 의원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다.
민경욱 의원은 "NG장면을 이용한 비신사적 편집"이라고 변명했지만,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비난여론이 터져나오고 있다.
27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면서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이 브리핑 도중 웃는 모습을 내보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취재진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하는 도중 “난리 났다”는 말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
당일 오전 10시 30분이면 세월호가 절반 이상 바닷물 속으로 가라앉고 있던 시점이다.
승객들을 구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골든 타임이었던 셈이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 사고 발생 시각에서 1시간 20분이나 지난 오전 10시에야 대통령 보고가 이루어 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늑장 무사안일 대처로 지금도 비판을 받고 있다.
민경욱 당시 대변인도 당일 사고가 터진 뒤 2시간 가량 지난 오전 10시30분에야 처음으로 언론 브리핑을 했다.
청와대의 얼굴인 대변인이 늑장 브리핑을 하면서 여유만만하게 얼굴에 웃음까지 활짝 지었다는 것에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SNS에는 “피도 없고 인간도 아니다, “아무리 녹화라 해도, 빠져가는 세월호 앞에 웃음이 나올까?” ,“모두가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할 때 당신은 웃었다는 게 기가 막혔다”, “부적절한 행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정신상태로 뉴스도 진행했었느냐” 등의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민경욱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자꾸 말이 들려서 '난리 났다'고 말한 뒤 웃은 것이다. 왜 NG 장면을 이용해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진박(진짜 친박)으로 분류되는 민경욱 의원은 KBS 기자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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