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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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명수 인스타그램> |
[스타에이지=정성구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최근 방송과 라디오 등 매체를 통해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박명수는 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9일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이 개장을 한다"며 "스케이트, 눈썰매장이 열리면 동심 가득한 어린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의원 여러분들 스케이트 한 바퀴 타면서 동심을 느껴보셨으면 한다"며 "그러면 사심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려달라"며 "너무나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현 국회위원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켜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명수의 행보는 이뿐만 아니다. 지난 2일엔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촛불' 언급을 해 화제를 모았다.
신청곡인 god '촛불 하나' 노래가 끝나자 박명수는 "원래도 좋은 노래인데 요즘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사처럼) 하나가 모여서 둘이 되고 둘이 모여서 셋이 되고… 그렇게 다섯이 돼도 여전히 하나다. 촛불은 뭉치면 하나가 된다"며 "여러분 파이팅하시라"라고 말했다.
사전 심의가 진행되는 방송에서는 말을 아끼는 대신 행동으로 보여줬다.
박명수는 지난 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시크릿 가든'의 현빈으로 변신해 벌칙을 수행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당시 박명수는 갑자기 왜 '시크릿 가든'을 했어요?"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길라임을 찾다가 길을 헤맸어요"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민들에게 라임을 나눠주며 "길라임 씨 맞으세요?"라고 물어봤다고도 전했다.
더욱이 KBS에 따르면 박명수는 같은 방송에서 유재석을 목말 태우고 '광화문'를 외치기도 했다.
연예계 복수 관계자들은 개그맨들의 속성상 정권에 대한 불만을 입담과 개그로 풀어내는게 일상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박명수의 행보는 유독 KBS에 집중되어 있다는데 있다. MBC 출신 개그맨이 KBS 매체에 출연해 강성 발언을 쏟아내는 이유에 대해서다.
물론 MBC 무한도전에서 김태호 PD가 자막으로 현 정국을 언급한 내용은 있다. 하지만 박명수가 직접적으로 지금 시국의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현 박명수의 행보는 네티즌들에 의해 두가지로 풀이된다. "KBS를 잡고 싶은 박명수?"와 "소신 발언하는 박명수"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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