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침몰의 비밀을 규명한 장편 다큐멘터리 '세월X'를 26일 공개했다.
자로는 세월X를 공개하면서 자신의 블로그에 소회를 밝혔다.
자로는 게시글에서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직 "진실의 편"에 섰다"고 확신했다.
자로는 이 말대로 세월X에서 정부의 '조타실수로 인한 해상교통사고론'은 물론 김어준의 파파이스 등에서 제기된 '세월호 고의 침몰설'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적으로 검증하는 작업을 벌였다.
자로는 결국 정부 발표도, 고의침몰설도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결론지었다.
잠수함 같은 거대 물체에 의한 외부충격이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라는 것이 자로가 발견한 '진실'이다.
그는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Edmond Locard)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세월X의 결론을 요약 전달했다.
다음은 그가 26일 세월X를 공개하면서 블로그에 게시한 글 전문.
크리스마스에 다큐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이로 인해 밤을 꼬박 새우신 분도 많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철저히 준비한 후 공개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구체적인 공개 일정을 잡았던 것은 단순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공개 날짜를 박아놔야 제가 스스로 도망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즉,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파장과 위험으로부터 도망가려 하는 저 자신을 다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Edmond Locard)
이제 깨끗한 화면으로 다큐를 보여드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세월호 침몰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SEWOLX (세월엑스) 풀 영상을 공개합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직 "진실의 편"에 섰습니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봤습니다.
세월호는 물속에 잠겨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편견 속에 잠겨있습니다.
저는 이제 여러분의 편견에 정면으로 돌을 던지려 합니다.
여러분의 편견으로부터 세월호를 인양하시기 바랍니다.
수사권도 기소권도 조사권도 하나 없는 일개 네티즌이 진실을 향한 열정 하나로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든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제가 본 그날의 진실을 전합니다.
사진=세월X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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