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피셔, 진짜 하늘의 별이 됐다...
스타워즈 레아 공주 캐리피셔, 심장마비로 사망...향년 60세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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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레아공주로 열연한 케리피셔.<사진=스타워즈 스틸컷> |
[스타에이지]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역으로 사랑받은 배우 헐리웃 스타 캐리 피셔가 현지 시간 27일 60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캐리피셔는 23일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심장마비를 호소해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입원 닷새 만에 사망했다.
캐리피셔는 1977년 개봉된 전설적인 공상과학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첫 편에서 미모와 용기를 겸비한 여전사의 역할을 맡아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피셔는 스타워즈 첫 3편의 시리즈로 성공했지만 약물중독과 유명 가수 폴 사이먼과의 짧은 결혼 생활 뒤 이혼 등 삶의 굴곡도 많았다. 이후 고통과 극복의 자전적 이야기인 소설 '벼랑끝에서 온 엽서'를 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고 브로드웨이의 연극배우로도 활약했다. 그녀의 소설은 리멕클레인과 메릴스트립의 영화 '헐리웃스토리'로 개봉되기도 했다.
캐리피셔는 2015년 스타워즈 7번째 시리즈인 깨어난 포스편에서 다시 반군 지도자 레아 공주역을 맡아 해리슨 포드와 함께 출연했고 내년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의 8번째 에피소드의 촬영도 마쳤다. 스타워즈 에피소드8은 캐리피셔의 친딸 빌리 루드 피셔도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피셔는 스타워즈 에피소드9도 촬영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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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워즈8 스틸컷> |
캐리피셔의 사망 소식에 헐리우드 스타들의 애도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해리슨 포드는 “캐리는 눈부셨고, 색달랐으며, 유쾌했고, 두려움이 없었다. 그녀는 용감하게 삶을 살았다. 우리는 모두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캐리피셔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한 언론을 통해 “나는 항상 캐리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녀의 논평들은 나를 웃게 만들었고 동시에 숨이 턱 막히게 했다. 그녀에게는 포스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연의 힘이었고 충성심의 힘이었고 우정의 힘이었다. 나는 그녀가 몹시 그리울 것이다”고 슬픔을 표했다.
케리피셔를 세계적 스타로 만든 ‘스타워즈’는 1977년 개봉한 조지 루커스가 감독한 공상과학영화의 대표작으로 해리슨 포드, 마크 해밀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영화적 상상력을 총동원해 타킨 제독이 지배하는 은하제국과 이에 대항하는 혁명군 사이의 숨막히는 격전을 그렸다.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으로 캐릭터상품, 게임 등으로 지난해까지 세계에서 33조원의 수익을 거둬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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