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전여옥, "반기문 매력없다"

전여옥 "‘부정부패, 불공정 완전히 파멸시킬 ‘치명적인 남자’가 필요.. 반기문엔 매력 안느껴져"

강민주 기자 승인 의견 0

'외부자들' 패널로 방송활동을 재개한 전여옥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비호감'의사를 나타냈다.

전여옥은 13일 낮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반기문 전 총장에게서 "매력이 안느껴진다"며 본인은 "이번에 우리 사회의 부정과 부패, 불공정을 완전히 파멸시킬 ‘치명적인 남자’를" 원한다고 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우리사회의 시대적 과제인 부정부패와 불공정을 혁파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의견이다.

전여옥은 이날 게시글에서 "드디어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한국에 왔네요. '이 한몸 불사르겠다’는 말씀, 어쨋든 대선 판만은 불사르게 할 것 같네요"라며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 행보를 비꼬았다.

전여옥은 이어 "반기문 총장, 어제 인천공항에서 긴 귀국보고를 했죠.그리고 ‘반기문의 사람들’도 하얀목도리를 두르고 앞뒤옆으로 서 있었구요"라며 "그 모습을 보며 솔직히 안타까웠어요"라고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우선 반총장이 대선과 관계없이 귀국했으면 인천공항을 저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요란한 행사를 치렀을까요?"라고 반문하고 "아니죠. 아마 짧게 기자들 답변하고 준비된 차편으로 
조용히 집에 갔겠지요"라고 자답했다. 

전여옥은 반기문 전 총장의 공항철도 이용 등이 '서민코스프레'라며 막상 서민들 정서나 현실과도 괴리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전여옥은 "그런데 어제 역시 그랬던 것이 더 낫지않았을까요? 괜히 서민코스프레한다고 3시간반걸려 만원짜리 두장넣고 표사고 그런 일 없이 말입니다. 그리고 요즘 서민은 다 신용카드나 핸펀찍고 패쑤~죠. ㅋㅋ"라고 반 전 총장의 퍼포먼스를 비판했다. 

전여옥은 반기문 전 총장이 입국시 한 발언도 쓸데없이 장황하기만 했지 막상 필요한 메시지는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왜 그렇게 장황하게 뇌물수수건까지 많은 이야기를 쏟아놓았을까요? 그보다는 짧게, 겸손하게 좀 ‘맑게’ 죄송한 일이다-만 하고 희망을 주는 간단한 메시지를 던지면 좋았을 듯 해요"라고 했다.

전여옥은 이어 "나이드신 것 알겠는데 매력이 안느꼈졌어요"라고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한 비호감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전여옥은 "전 ‘옴므 파탈(Homme fatale)’을 원해요"라며 "이번에 우리 사회의 부정과 부패, 불공정을 완전히 파멸시킬 ‘치명적인 남자’를요"라며 자신이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옴므파탈'은 프랑스어로 남성을 뜻하는 옴므(homme)와 치명적인 이라는 뜻을 가진 파탈(fatale)의 복합어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남자'라는 뜻이다. 

전여옥은 단순히 나이가 많기 때문에 반기문 전 총장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설명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만 72세다.

전여옥은 "나이가 문제가 아닌거죠~, ‘할배파탈’도 있고, ‘아재 파탈’도 있잖아요?"라며 "어쨋든 대선판에 가스불이 훅-하고 켜진거죠. 이제 우리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자구요"라고 글을 맺었다.

사진=전여옥/채널A<외부자들>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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