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안희정 킬러로 나서나...박연차 회장 불법 자금 수수 집중 질문 "더불어민주당 개혁적 후보로 자격 있나"
더불어 민주당 대선주자 첫 공중파 토론회..최성, 안희정에게 정치자금 수수 집중 추궁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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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2시부터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첫 공중파 토론회에서 최성 후보가 안희정 후보를 향해 다시 날을 세웠다.
최성 후보는 “청렴성에 대한 검증이고 워낙 중요하다. 동지면서 가족이기 때문에 철저히 검증하지 않으면 자유한국당 세력들이 검증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확실히 검증하고 가자는 취지”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성 후보는 오마이뉴스의 기사를 예로 들면서 “안희정 후보의 불법정치자금 내역을 검증하면서 개인적인 유용이 있었다 분명히 명시 하고 있는데 다른 인터뷰에서는 개인유용은 없었다, 당에 희생됐다고 한다. 어떤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안희정 후보는 “동지로서 유감이라는 말을 했던 것이 실례가 됐었냐고 물은 뒤, 50여 억원의 대선 자금 전체가 제가 유용을 했다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에 유감이라고 했다. 제가 2003년도 저희 집을 이사하는 과정에서 일시 변제 변통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에 최성 후보는 “최종 판결문 기사를 봤느냐”고 물었고 안희정 후보가 “아직 못 봤다”고 하자 “어떻게 그 내용을 아직도 못 봤나. 최종 판결문을 보고 쓴 내용이다. 당과 국민을 위해 공개할 용의가 있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안희정 후보는 “이미 다 공개 돼 있다. 다만, 이번 기사의 앞뒤 맥락에 대해서는 오마이뉴스의 기사가 적절하거나 100% 사실에 어긋나는 사실이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성 후보는 다시 “아까는 기사를 못 봤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채근했다. 안희정 후보는 “캠프 팀에서 같이 일하는 동지들이 대응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성 후보는 “중요한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된 것을 개인 유용이 있었다는 것이 몇주간 기사가 나왔는데 아직까지 확인안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다시 따지듯 물었다. 이에 안희정 후보는 “제가 그것은 일시 유용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미 인정을 했고 거기에 대해 사과를 드렸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적하신 거라고 그렇게 이해를 했다”고 답했다.
최성 후보는 오마이뉴스 최종 판결문 기사를 다시 언급하며 “안희정 후보가 대선이 끝난 후에도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4억원을 받았다고 나온다. 반기문 전 총장도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 자금 수수의혹이 나왔다. 우리 안 후보께서 여의도 정당파의 이합집산에 주판알을 튀기는 기회주의적 정치태도라며 정말 심한 비난을 했다. 안희정 후보께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수수까지 한 상황이면 촛불 민심 이후 탄핵 이후 더불어 민주당의 개혁적 후보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안희정 후보는 “대선자금 수사로 인한 저의 처벌은 대선자금에 대한 대표적 처벌이었다는 말을 우선 드린다. 개인적으로 잘못한 부분 또한 인정했고 거기에 상응하는 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으로 인해 공천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전당대회를 통해, 도지사 선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전제하고 공적인 선택을 받았다. 그러한 과정이 국민여러분들로부터 정치적으로 사면받고 복권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최근 대선주자 검증 시리즈 기사에서 “법원이 최종 인정한 안희정 후보의 불법정치자금은 52억”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법원의 최종 판결문을 근거로 한 이 기사에 따르면 안희정 후보가 2003년 12월 26일 기소되며 법원이 최종 인정한 불법정치자금 액수각각 약 52억 원과 징역 1년이다. 하지만 불법정치자금 중 일부를 아파트 구입자금과 총선 출마를 위한 여론조사 용역비 등으로 쓴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희정 후보의 개혁성과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안희정 후보는 또 대선이 끝난 이후에 박연차 회장 등으로부터 총 4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비슷한 시기 안 지사는 대학친구들로부터 SM520 승용차를 선물받아 타고 다닌 사실이 드러나 반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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