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포커스] 이창명 보고도...버벌진트, ‘추적60분’서 들통난 거짓말
박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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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브랜뉴뮤직, KBS) |
[스타에이지=박여훈 기자] 결국 또 거짓말이었다. 버벌진트의 음주운전도 문제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으로써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거짓말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렇게 쉽게 탄로날 거짓말로 자신이 들어갈 구덩이를 직접 파 놓은 셈이다.
버벌진트에 앞서 이창명이 먼저 거짓말 무덤을 팠다. 그는 지난 4월 21일 서울 여의도동 삼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승용차로 신호등을 들이받은 후 차만 남겨둔 채 사고 현장을 떠났다. 이후 이창명을 대신해 나온 매니저가 차량을 견인 조치하는 등 사고를 수습했다.
당시 이창명은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며 "술은 전혀 못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사고 이후 비가 많이 내려 병원으로 갔으며 대포차가 아닌 한국문화공연 명의로 된 차량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창명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약 4시간가량 지인 다섯 명과 여의도 소재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것이 확인됐다. 역시 거짓말이었다. 이창명의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6%로 추정됐다는 경찰의 발표와 함께 그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어떻게든 상황을 피하기 위해 시작된 그의 거짓말은 오히려 대중들의 차가운 외면으로 돌아왔다. 음주운전 거짓말로 인해 팬들의 마음을 식게 한 사례는 이창명 외에도 과거부터 수없이 있었다. 그럼에도 버벌진트는 이 잘못된 길을 택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버벌진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사과 직후 '추적60분' 카메라에 포착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진정성에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방송 전 선수를 친 것이라는 오해는 정말 억울하다. 버벌진트는 '추적 60분'이 당시 상황을 찍었다는 것도 몰랐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는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2 '추적 60분-도로 위의 묻지마 살인? 음주운전' 편을 통해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에서 제작진은 음주 단속을 피해 우회하려던 벤틀리 차량을 목격하고 단속반과 함께 뒤쫓아 갔다. 이 차량의 주인은 버벌진트였다. 당시 그의 혈중알콜농도는 0.067%로 면허정지에 해당됐다.
제작진은 버벌진트에 "술을 얼마나 드셨냐"라고 물었고 그는 "집에서 맥주 세 캔 정도 마셨고 술을 마시다 잠깐 집 앞에 술을 사러 나왔다"고 했다. "대리를 왜 안 부르셨냐"는 질문에는 "집 근처라서 안 불렀다.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제작진은 "공인이시잖아요. 방송에 나가게 될텐데 그래도 한 말씀 해주시는 게 어떠시냐. 아까 도망가신 것에 대해서도 하실 말씀 없냐"고 물었고 버벌진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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