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꿀조합]① 산이·레니아 로꼬·그레이 등..이렇게 뭉치면 반칙

가요계, 콜라보 강세..뭉쳤다 하면 차트 1위

박정선 기자 승인 의견 0
(자료=각 소속사)

[스타에이지=박정선 기자] 콜라보레이션이 언제부터 이렇게 활성화되었을까. 최근 가요시장에는 두 가수 혹은 그 이상의 가수들의 협업의 결과물들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심지어 ‘그저 그런 콜라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곡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소속사들은 보다 특별하고 이색적인 협업 상대를 찾기에 혈안이 되기도 한다.

현재 가요계에 ‘믿고 듣는 조합’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중들의 인기를 끈 콜라보레이션 곡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가요계의 꿀조합으로는 산이X레이나를 비롯해 소유X정기고 허각X정은지 그리고 로꼬와 그레이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최근 떠오르는 꿀조합 가수들로는 권진아와 샘김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 산이X레니아, 이 조합은 언제나 옳다

산이와 레이나는 총 두 차례에 걸친 콜라보 음원을 내고 모두 흥행에 성공시키면서 남다른 케미를 입증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한여름밤의 꿀’로 달달한 조화를 선보이며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 해 7월 월간 음원차트는 물론 연말 시상식까지 모두 석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발표한 두 번째 프로젝트 싱글 ‘달고나’는 그 인기를 입증하듯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발매한지 1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38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강력한 신곡을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달고나’가 음원차트를 석권했을 당시 전작인 ‘한여름밤의 꿀’도 음원 차트에 재진입하는 등 믿고 듣는 산이X레이나 표 콜라보로 열풍을 일으켰다.

‘달고나’는 전작인 ‘한여름밤의 꿀’ 과 연장선에 있는 이야기다. ‘한여름밤의 꿀’이 ‘썸’을 타는 남녀 간의 풋풋한 이야기였다면 ‘달고나’에서는 썸이었던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되어 달콤한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산이 특유의 재치 있는 스토리텔링 가사와 레이나의 꿀 같은 보이스로 완벽하게 담아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로꼬 그레이, 음원강자와 음원강자가 뭉쳤다 

로꼬와 그레이는 개인으로 놓고 봐도 음원강자라 불리는 이들이다. 로꼬는 ‘감아’를 비롯해 다양한 곡들로 대중의 심장을 겨냥한 매력만점 힙합 아티스트다. 그레이 역시 ‘꿈이 뭐야’ ‘하기나 해’ 등 본인 노래 외에 박재범 사이먼도미닉 등과 함께 히트 넘버를 낸 인기 프로듀서다. 앞서 로꼬와 그레이는 박재범이 이끄는 힙합 레이블 AOMG의 소속 아티스트로 ‘리스펙트’(RESPECT) ‘하기나 해’ 등 서로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작업을 꾸준히 함께 해 왔다.

두 사람이 뭉친 결과물은 안 봐도 뻔한 성적을 냈다. 지난달 14일 공개된 로꼬와 그레이의 콜라보레이션 곡 ‘굿’(GOOD)은 두 사람이 함께 발표한 첫 번째 곡이다. 로꼬와 그레이의 ‘굿’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감정의 변화를 솔직하게 담아낸 곡으로 크루 비비드(VV:D)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엘로(ELO)가 목소리를 더했다.

실시간 음원차트는 물론 한국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에 따르면 25주차 (2016.06.12~2016.06.18) 가온차트 디지털종합 차트와 다운로드 차트에서 로꼬X그레이가 부른 ‘굿’이 1위를 차지하는 등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 권진아 러브 샘김, 떠오르는 ‘꿀조합’

떠오르는 꿀조합으로는 권진아와 샘김이 있다. 권진아 러브 샘김은 안테나의 '러브 안테나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인공이다. 이는 안테나 소속 가수들의 듀엣부터 외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콜라보레이션이다.

권진아 러브 샘김은 지난 18일 ‘여기까지’ 공개직후 올레뮤직 네이버뮤직에서 1위 엠넷에서 2위를 치자했고 다른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거뒀다. ‘여기까지’는 가사의 높은 공감대와 매력적인 음색의 두 사람이 빚어 낸 시너지가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인기몰이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권진아와 샘김이 서로에게 보낸 ‘러브콜’에 응답해 함께 작곡한 ‘여기까지’는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충분한 감동을 주며 잔상이 길게 남는 쓸쓸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끝나지 않은 사랑에 대한 남자와 여자가 느끼는 서로 다른 감정을 충실하게 늘어놓는 대화체의 가사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아픈 찰나의 온도를 적확하게 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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