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애국가 입힌 '행진' 노래...시민들 떼창하며 청와대 행진(풀영상)
전인권 "박사모 때리면 그냥 맞으세요..세계에서 가장 폼 나는 촛불 시위가 되게"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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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들국화 전인권이 19일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입힌 '행진'을 불렀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오후 8시30분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행진’을 떼창하며 청와대 방면으로의 행진을 시작했다.
전인권은 이날 촛불집회 무대에서 ‘상록수’, ‘걱정말아요’, '애국가', '행진' 을 차례로 불렀다.
특히 전인권은 '행진'에 '애국가'를 입혀 부르며 시민들의 열띈 호응을 얻었다. 앵콜 요청으로 다시 등장한 전인권은 사랑과 평화의 락 '위싱 웰'을 불렀으며 노래가 끝난후 시민들은 전인권과 '행진'을 떼창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청와대로의 행진을 시작했다.
전인권은 "평화의 시위가 되기를 바란다"며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혹시나 박사모가 한대 때리면 그냥 한 대 맞으세요.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 맞으실 분들 무지 많으시요. 세계에서 가장 폼 나는 촛불시위가 되게 합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인권은 앞서 이승환·이효리와 국민위로송 '길가에 버려지다'에도 참여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 무대에는 전인권과 함께 힙합듀오 가리오 등도 공연을 했다.
시민들은 청와대 방향 8개 경로로 행진을 벌이게 된다. '국민 학익진'이라는 이름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화문광장에서부터 날개를 편 학 모양으로 청와대 쪽을 향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최대한 인접할 수 있는 지점은 서쪽으로는 경복궁역 사거리, 동쪽으로는 삼청동 진입로인 동십자각 사거리이다. 법원은 지난 주 3차 촛불집회 때와 같이 내자로터리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집회 주최 측은 청와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신교동 로터리(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에 이어 법원도 이곳까지는 허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그러나 이날 청와대와 400m 떨어진 곳까지 처음으로 행진을 허용했다. 경복궁역 로터리에서 자하문로를 따라 올라가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돌아 나오는 행진 구간과 삼청로를 따라 올라가 재동초등학교와 안국역까지 이어지는 구간 등에 대해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이날 오후 7시30분 예정된 청와대 행진과 시간이 달라 행진 동력이 분산될 수 있다며 이 구간에서의 행진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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