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신인류ENT)

[스타에이지=박정선 기자] 가수 길건이 전 소속사와의 갈등 등 우여곡절 끝에 홀로서기에 나섰다.

길건은 21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압구정 예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2008년 정규 3집 앨범 ‘라이트 오브 더 월드’ 이후 약 8년 만의 신곡 발표다. 오랜 만에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동료 가수들이 함께 참석해 길건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이날 길건은 “모든 분들이 아시겠지만 그동안 회사 정리하고 새로운 대표님을 만나서 지금 앨범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길건은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의 대표인 가수 김태우와 전속계약 분쟁을 빚었다.

이후 다시 새 소속사를 만나 팬들은 찾은 길건은 “5월에 계약해지 종료 통보를 받았다. 전체는 아니지만 소정의 금액을 1년여간 갚게 됐다”며 “앞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자는 의미로 좋게 마무리를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해서 나오는 기간이 저한테는 짧은 기간이 아니다. 5월에 만료되고 나와서 짧았다고 보시는데 나는 그 전부터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8년 동안 준비를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8년 만에 돌아온 가요계는 길건에게 낯설기만 했다. 길건은 “회사 문제를 잘 정리하고 새로운 대표님을 만나 앨범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지냈다”며 “지금 가요계 분위기가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 변화에 길건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이번 신곡에 대해 길건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틀 곡 ‘#내 아래’는 트랩 비트에 팝의 요소를 가미한 트랩팝 장르의 곡이다. 중독성 있는 비트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트랙으로 빅브라더와 스테인보이스가 작사·작곡을 맡았다.

“춤추기에 너무 좋은 곡이다. 춤을 추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신나는 곡이다. 곡 작업을 할 때도 정말 즐거웠다”는 길건의 말처럼 ‘#내 아래’는 길건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난이도 높은 안무로 아이돌과 차별을 뒀으며 그녀의 파워풀한 가창력도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길건은 "예전에도 이뤄보고 싶었는데 한 번도 활동할 동안 이뤄보지 못했다. 내가 시상식에서 공연을 해보는 거였다.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외국 시상식처럼 멋진 공연을 하는 게 꿈이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길건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타에이지 박정선 기자 composer_js@naver.com 박정선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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