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DMC페스티벌' 무대, 채리나 '실연권' 침해?

정현수 기자 승인 의견 0
디바가 팀을 탈퇴한 전 멤버 채리나의 목소리를 당사자의 허락 없이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디바 원년멤버인 채리나가 지난 3일 열린 DMC페스티벌 중 진행된 디바의 공연 무대에 쓴소리를 했다. 채리나는 4일 자신의 SNS에 "인간적으로 디바 노래를 나와서 부를꺼면 내 목소리는 좀 빼고 왜불러를 부르던가, 립싱크를 할꺼면 돈 들여서 다시 편곡 작업해서 부르던가 불쾌하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채리나는 “내 목소리는 나오는데 다른 이가 입을 뻥긋하고 있다. 진심 코미디. 2집 앨범 씨디음향 그대로 잘 들었다"고 비꼬았다.
 
디바(비키, 김진, 이민경)는 지난 3일 열린‘DMC페스티벌-레전드토토가’에 출연해 '왜불러'로 무대를 가졌다. 문제는 채리나가 멤버로 활동한 시절 발표된 이 곡이 채리나의 목소리 그대로 공연된 데서 시작됐다. 립싱크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현 멤버 이민경이 채리나의 목소리에 립싱크를 했던 것. 어떤 가수의 곡을 해당 가수와의 사전 협의 없이 사용하면 실연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연권이란 곡의 가수나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저작인접권을 의미한다.

디바는 1997년 채리나, 비키, 지니가 뭉쳐 3인조 걸그룹으로 활동을 시작해 ‘왜불러’ 등의 히트곡을 발표한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1999년 멤버 지니가 영주권 문제로 탈퇴한 뒤 이민경을 영입해 3집 활동을 이어갔으며 3집 활동 후에는 채리나가 그룹에서 탈퇴하고 전 멤버 지니가 다시 그룹에 합류해 3인조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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