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최순실 엮인 '빌로밀로' 백은?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스타에이지=이예진기자]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Villomillo)'의 고영태(40)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지면서 '빌로밀로'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JTBC보도에 따르면 고영태씨는 최순실 씨에 대해 회장이라고 불렀으며 "회장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씨가 국정에까지 깊숙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고영태씨가 현 정부 들어 ‘문화계의 황태자’로 급부상한 차은택(47) 광고 감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고영태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초 당선인 신분으로 자주 즐겨 들고 다니던 회색 핸드백을 만든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고영태씨.(JTBC)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한 펜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대학 재학 시절인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냈다.  2008년부터 패션 사업을 시작해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를 선보였다.

빌로밀로 백은 2012년에는 KBS 인기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주인공인 탤런트 김남주가 메고 나온 흰색 백팩이 인기를 끌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 박 대통령은 국제 행사에서도 빌로밀로 제품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김남주(왼쪽)가 2013년 KBS드라마 '넝쿨째 굴러 온 당신'에서 메고 나온 빌로밀로 백.

고영태씨는 최순실씨가 경영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 더블루케이에서 이사를 맡고 있다. 최 씨 모녀의 개인 회사인 독일 비덱스포츠에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운동선수 출신으로 미르재단과 함께 K스포츠재단 설립에도 깊이 관여했으며 K스포츠재단에 고씨와 같은 한국체대 출신들이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택 씨를 최 씨에게 소개한 사람도 고 씨로 전해졌다. 고 씨는 더 블루 K 폐업 직전까지 날마다 출근했 최 씨의 차량을 운전해주기도 한 것으로 보도됐다.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