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과 함께 한 노래...'잊혀진 계절' 'stairway to heaven'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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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10월 31일이 되면 어김없이 기억되는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최순실(60)과 함께 뉴스에 등장했다.
3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과 관련한 소식을 다루며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배경으로 앵커 브리핑을 했다.
손석희 앵커는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밤이다. 오늘 한 번쯤은 나왔을 이용의 '잊혀진 계절'은 까닭모를 씁씁함과 처연함으로 사랑받아 왔다"고 운을 뗀 뒤 "10월의 마지막 밤이 담고 있는 추억은 제각각일 것이다. 하지만 올해의 10월의 마지막 밤은 공통의 기억으로 남게될 것만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많은 일을 조정해왔던 숨겨진 주인공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날이다. 온통 무장한 그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는 변호사를 통해 의혹을 모두 부정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던져진 갈증과 참담함, 혼돈의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가 물었던 '왜'는 앞으로도 유효할 것만 같다"고 했다.
이어 "왜 우리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날을 맞이 했나. 우리의 민주주의는 뒷걸음쳤을까. 그러나 2016년 오늘의 가을은 잊혀진 계절이 아니라 결코 잊을 수 없는 가을로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1982년 이용의 1집 앨범에 실려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가수 이용은 이 노래로 그해 방송사 가요대상을 휩쓸었다. 이후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돼 10월 이면 어김없이 불러지며 사랑받고 있다.
JTBC 뉴스룸 엔딩곡으로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way To Heaven)'이 사용됐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독일의 비행기 이름을 그룹명으로 정한 전설의 하드록 4인조 그룹 레드 제플린의 네 번째 앨범에 수록되어 있던 곡이다.
"그녀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사려고 한다....서 있는 자들을 위해 새로운 날이 밝아 올 것이다.....소동이 났다고 놀라지 말아라...5월의 여왕을 위해 봄이 청소를 하는 것이다...(중략)" 등의 가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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