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오랜 친구 장시호 "오빠가 다 한거지?"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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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이예진 기자] 최순실 외조카 장시호씨(37, 개명전 장유진)가 이규혁(38)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혁은 장씨를 전혀 모른다고 했다가 "중학교때부터 알아 온 친구"라고 시인했다.
장시호씨는 지난해 6월 체육법인인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세워 정부 예산 7억원을 타내고 올림픽 이권 사업을 벌이려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규혁씨는 장씨의 주도로 설립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전무이사로 일해왔다.
TV조선은 1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름 전 쯤에 장시호가 이규혁에게 전화를 해서 관련 증거를 다 없애라. 페이스북사진들을 다 지워달라.. 그런 지시 내지는 요청을 했다고 (이규혁에게) 들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규혁씨는 이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는 장시호씨가 최근 통화에서 “오빠가 다 한거지”라고 말해, 책임을 자신에게 떠넘기려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호라는 이름은 낯설다. 유진이는 중학교 후배이고 오랜 친구”라며 장씨와의 관계를 밝혔다.
한겨레는 이날 이규혁씨가 지난주 통화를 했을 때는 장시호씨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했고 "동계종목 영재 발굴 등을 위해 내가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계획서를 들고 문체부에 왔다 갔다 했다. 나를 포함해 빙상계 선배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했다며 이규혁씨가 당시 거짓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규혁은 1993년 13세 때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선수로 1997년 1000m, 2001년 1500m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면서 세계적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ISU 스프린트선수권에서 4회 우승하기도 했으며 올림픽에 6회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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