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걸 그룹 '바니걸스', 언니 고정숙 별세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바니걸스 앨범 '검은 장미'

[스타에이지=이예진 기자] 원조 여성 듀오 '바니걸스' 자매의 언니 고정숙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고정숙은 31일 오전 3시30분께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1월 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은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11월2일 오전 7시며, 장지는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으로 결정됐다. 유족으로는 딸 우사라 씨가 있다.

고정숙과 고재숙, 쌍둥이 자매로 구성된 바니걸스는 국악예고에 다니다 모친의 권유로 1971년 신중현이 작곡한 '그사람 데려다 주오'로  데뷔했다. '하필이면 그 사람', '검은 장미', '짝사랑', '애수의 소야곡' 등 많은 히트곡과 번안곡을 남겼다. 깜찍한 외모와 말솜씨로 1970년대에 지금의 소녀시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으며 1980년대까지 활발한 활동을 했다.

군사정권 당시 외래어 사용 금지에 따라 '토끼 소녀'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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