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사진=영화제작전원사, 영화 아가씨>

[스타에이지=정우재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시사회에 감독과 배우가 불참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2일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언론 시사회에서 홍상수 감독과 배우 이주혁, 이유영은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6월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 스캔들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제27회 마르세유국제영화제, 지난 9월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에 참석한 뒤 지난달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 홍상수 감독은 자신의 18번째 영화 개봉 시사회까지 포기하고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문화계 한 관계자는 "가족이 있는 상황에서 김민희와의 불륜 스캔들은 김기덕 감독에게 큰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당분간 공식석상에서 홍 감독의 얼굴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이 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주연 배우인 김주혁과 이유영마저 기자회견을 포기했다. 이유영은 시사회 참석 대신 같은 시간 서울 CGV 여의도에서 열리는 제3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영은 지난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간신'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화가인 영수(김주혁)가 여자 친구 민정(이유영)과 말다툼을 벌인 후 연남동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민정을 닮은 여자들이 여러 남자들을 만나고 다니는 모습을 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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