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길가에 버려지다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이승환 페이스북>

[스타에이지=이혜원 기자] 가수 이승환이 12일 민중총궐기에서 ‘하야 콘서트’를 연다.

이승환은 이날 자정 무렵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광장에서 할 곡들을 연습중입니다”라고 썼다.

이승환은 지난 9일에도 페이스북에 “저는 광화문 광장에서 뵙겠습니다”라며 “모두 모엿! 하야 Hey! 11월 12일 서울시청광장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공개했다.

이승환의 ‘하야 Hey!’ 콘서트는 광화문 광장에서 오후 8시 이후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 건물(서울 성내동 소재)에는 지난 1일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이승환, 이효리, 전인권은 11일 정오 대국민 위로송 ‘길가에 버려지다’를 제작해 무료로 음원을 배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곡은 지난  6일 이승환의 드림팩토리 스튜디오에서 녹음됐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상처를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규호가 작사, 작곡하고 이승환과 이규호가 공동 프로듀싱했다. 

노래를 부른 전인권, 이승환, 이효리를 비롯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음악인들은 모두 재능기부로 보수는 받지 않았다고 한다.  

'마법의 성'을 만든 '더클래식'의 박용준, '들국화'의 베이시스트 민재현, 이승환 밴드의 최기웅, 옥수사진관의 노경보, 이상순, 전제덕 등이 참여했다.

박용준 황성제가 건반, 이상순 노경보가 기타, 민재현이 베이스, 최기웅이 드럼, 전제덕이 하모니카를 각각 맡았다. 곡 중 합창 부분에서는 이승환과 이규호 노경보 주진우 최기웅 이재현 배경경 김진선이 호흡을 맞췄다.

참여자들은 음원 공개와 함께 밝힌 글에서 "안타깝고 서럽고 분한 마음에 칼날 같은 바람이 부는 거리에 나와 흔들리는 촛불이 행여 꺼질세라 언 손으로 꼭 감싸 쥔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들을 봅니다. 우리 음악인들이 함께 부른 '길가에 버려지다'는 우리 모두를 위한 노래입니다"라고  했다.  

오는 18일엔 30여 개 팀이 참여한 ‘길가에 버려지다’ 두 번째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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