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이 YG에서 선택받지 못한 2가지 이유?

정성구 기자 승인 의견 0

[스타에이지=정성구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2NE1의 공식 해체를 발표하며, '씨엘(CL·26), 산다라박(33)과는 솔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박봄(33)과는 재계약을 포기한다고 밝혀 이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G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NE1의 해체소식을 전했다. 애초 공민지가 탈퇴하면서 3인 체제를 유지한 2NE1은 해체를 하지 않고 그 명맥을 유지해왔다. 이 때문에 2NE1이 다시 컴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국 YG는 2NE1을 공식해체했고 씨엘, 산다라박과는 재계약을 맺은 반면 박봄과는 계약을 포기했다. 공식입장을 통해 YG 측은 박봄과 재계약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YG가 박봄과의 재계약을 포기한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다. 

<사진=박봄 인스타그램>

먼저 지난 2010년 불거진 박봄의 마약 밀반입 사건 때문이다. 박봄은 2010년 치료 목적으로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된 '암페타민' 약품을 반입시켜라고 시도하다 발각되면서 박봄 스스도 뿐만 아니라 2NE1 그룹 전체가 네티즌들로부터 엄청난 뭇매를 맞았다.  

이 후 2NE1은 그룹 활동을 중단하고 씨엘은 솔로앨범 및 많은 가수들의 피처링으로, 산다라박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공민지(23)는 개인활동이 뜻대로 되지 않아 가끔씩 친한 연예인의 시사회 무대에 참석하거나 여행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NE1은 2015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 깜짝 등장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 없었다. 이후 공민지는 2NE1의 그룹활동이 더 이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그룹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YG 측이 박봄과 재계약을 포기한 또 다른 이유는 최근 불거진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

정의당 비례대표 윤소하 의원은 최근 "최순실 특혜 의혹과 연결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대통령 주치의 시절 비아그라, 팔팔정, 마늘주사, 태반주사와 같은 의약품의 구매는 물론 의약품 구매가 급증했다"며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비아그라와 팔팔정 구입 경위를 "고산병 대비용"이라며 "청와대 주치의와 자문단, 의무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경호원 등 청와대 전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정상적으로 구매됐다"고 해명했다.

공교롭게도 박봄이 구매한 '암페타민'과 마늘주사, 태반주사 등 청와대가 구매한 의약품 등은 피부미용 치료를 목적으로 쓰이는 제한된 약품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YG가 박봄과 계속 손을 잡는다는 건, YG 이미지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YG 멤버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한간에 떠도는 '최순실 연예인' 리스트에 YG 멤버가 포함돼 있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박봄과의 재계약은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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