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상징인 양희은의 노래...다시 광장에서 불렸다[영상]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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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이예진기자] 26일 저녁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무대에 대표적인 저항곡 가수 양희은(64)이 깜짝 등장했다.
이날 저녁 7시20분께 안치환에 이어 무대에 오른 양희은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즐겨 불렀던 ‘상록수’에 이어 ‘행복의 나라로’, ‘아침이슬’ 등을 차례로 불렀다.
1970~1980년대 대한민국의 청년 문화를 주도한 김민기(65) 작사·작곡의 ‘상록수’와 ‘아침이슬’은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노래들이다.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등의 가사가 시위 현장에서 불리며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으로 해석됐다.
박정희 정권 말기인 1975년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1987년 6월 시민항쟁 이후 1988년 해금됐다.
1970~1980년대 민주화 시위 현장에서 애창됐던 ‘상록수’는 김민기가 1977년 인천시 한 공장에서 함께 근무하며 아침마다 공부를 가르치던 노동자들의 합동결혼식을 위해 만든 노래로 알려져 있다.
1978년 양희은의 독집음반에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됐다 이후 ‘상록수’로 바뀌었다.
김민기의 노래들은 청아한 양희은의 목소리에 실려 많이 사랑받았다.
같은 재동초등학교 동창으로 ‘아침이슬’과 ‘상록수’외에 ‘작은연못’ ‘봉우리’ ‘늙은 군인의 노래’ ‘금관의 예수’ 등 양희은이 부른 많은 곡들이 김민기가 만든 곡이다. 김민기는 그가 만든 노래들이 금지곡이 되며 연극과 뮤지컬 등 새로운 장르로 활동을 확대했으며 현재 극단 학전의 대표를 맡고 있다.
양희은은 30대에 난소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기적적으로 완치돼 36살에 남편 조중문씨와 결혼했다. 양희은은 올해 데뷔 45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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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희은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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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희은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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