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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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듀엣가요제'의 왕좌는 길구봉구의 봉구와 권세은이 차지했다. 휘성 팀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듀엣가요제’에서는 2승을 달성한 김조한 팀에게 도전장을 내민 팀들의 도전이 그려졌다.
듀엣가요제는 김조한, 휘성, 옥주현, 화요비, 태일, 김보아, 봉구가 출연한 가운데, 일반인 참가자와 듀엣을 이뤄 경합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봉구팀은 넘볼 수 없는 고퀄리티 듀엣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기존 우승팀 김조한-진성혁 팀은 인순이 ‘거위의 꿈’을 선곡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는 가창력을 뽐냈다. 39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에 관객들은 숨을 죽였다.
뒤를 이은 팀은 화요비와 청원경찰 이필호. 두 사람은 라디의 '아임 인 러브'(I'm In Love)를 선택했다.
기존의 곡보다 한층 더 진해진 멜로디가 돋보이는 편곡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386표로 아쉽게 김조한 팀에 패했다.
블락비 태일은 동물원 사육사 남택림과 쌍을 지었다. 태일-남택림이 선택한 곡은 강타의 '북극성'. 태일의 섬세한 보컬과 남택림의 감미로운 보컬이 내는 시너지가 관객을 압도했다. 점수는 김조한팀에 6점 모자란 392점.
스피카 김보아와 칠레 유학생 마리아 호세의 ‘미스터 미스터’ 무대도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록 스타일로 소화한 편곡과 국경을 초월한 케미로 호응을 얻었지만 왕좌에 오를 점수는 획득하지 못했다.
뒤 이은 옥주현과 최동주는 ‘지금은 알 수 없어’를 선곡했다. 최동주의 부드러운 보컬과 옥주현의 단단하면서도 잔잔한 보이스가 선율을 섬세하게 그려지며 귀를 사로잡았다. ‘넬라판타지아’의 후렴구를 접목시킨 편곡이 인상적인 무대였다.
휘성은 안수민과 함께 '양화대교'를 불렀다. 단숨에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무려 419점.
마지막 주자로 나선 봉구와 ‘고추 농부’ 권세은은 환상적인 케미와 압도적인 감성으로 435점을 획득하며 휘성팀을 멀찌감치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두 사람이 무대가 끝나자 관객석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관객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사진=겟잇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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