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촛불집회 맞춤...한돌 작사·작곡 한영애 '조율' 가사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스타에이지] 3일 저녁 제 6차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무대에서 울려 퍼진 가수 한영애(60)가 부른 노래 ‘조율’ 화제다.

SNS에서는4일에도 한영애의 ‘조율’ 영상을 계속 퍼나르면서 ‘가사가 정말 좋다’, ‘촛불집회에 딱 맞는 노래다. 조율 한번 해내자’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영애는 3일 오후 6시30분쯤 무대에 올라 ‘갈증’, ‘내나라 내겨레’, ‘홀로 아리랑’, ‘조율’ 등 네 곡을 차례로 불렀다.

한영애는 노래를 부르기 전 시민들에게 “지치지 마십시오. 천년의 어둠도 촛불 한 번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라며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반드시 올 겁니다”라고 말했다.

한돌.

‘조율’은 1992년 발표된 한영애 3집 앨범에 실렸다. 1980년대 김민기와 함께 가장 많이 사랑받은 작곡가겸 가수 한돌(59, 본명 이흥건)이 작사, 작곡한 노래다.

‘갈증’은 1988년 발매된 한영애의 2집에 수록됐다.  1989년 발표된 ‘홀로아리랑’은 서유석이 부른 노래다. 1972년 발표된 ‘내나라 내겨레’는 김민기가 작사, 송창식이 작곡한 노래로 송창식의 앨범을 통해 소개됐다.

다음은 한영애이 '조율' 가사.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곳도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 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드높았던 파란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마지막 가꾸었던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끝이 나는건 아닌지/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우 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도록/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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