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내일은 더 고통스러울 것"
포털, SNS를 중심으로 자라 불매운동 확산
정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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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에서 동해로 표기가 바뀐 자라 공식홈페이지<사진=자라 공식홈페이지 매장찾기 캡쳐> |
[스타에이지=정성구 기자] 글로벌 제조·유통 일괄형(SPA) 패션 브랜드인 '자라'와 'H&M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국판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스페인 의류 브랜드 '자라'는 그동안 한국판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매장 찾기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일본명인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해왔다. 논란이 일자 자라는 일본해를 '동해'로 변경했지만 여전히 '죽도'로 표시돼 있어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질 않고 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자라리테일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동해와 독도가 표기되는 지도로 교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 지도 변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자라가 구글맵 일본 지도 데이터 업체인 젤린(ZENRIN)을 사용해 동해가 일본해라고 표기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자라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즉각 자라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등을 중심으로 자라 불매운동에 대한 서명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번지는 촛불집회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여러분은 하던 공부만 하면 된다"는 글을 게재해 한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번에 드러난 동해의 일본해 표기는 잠잠해지던 국민들의 여론에 또 다시 불을 지핀 셈이다.
네티즌들은 "한국이 니들 봉이냐" "한국이 그렇게 만만해 보이냐" "내일은 더 고통스러울 것" "이번에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며 흥분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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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가 일본해로 명확히 표시되어 있다<사진=H&M 한글 공식홈페이지> |
한편, 스웨덴 의류 브랜드 'H&M' 역시 자라와 마찬가지로 한글로 된 공식 홈페이지에의 매장 안내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곤혹을 치루고 있다. 현재 일본해 표기 밑 가로 안에 '동해'라는 문구를 조그맣게 표기해 놨지만 자세히 확대해 보지 않는 이상 확인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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