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18일 저녁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초인종 의인과 306호의 비밀'이라는 부제로 원룸 입주민 21명의 생명을 구하고 홀로 세상을 떠난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씨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날 <제보자들> 2부에서는 25년 동안 7억원을 써가며 61번 굿을 한 남자의 사연이 소개된다.
성우를 꿈꾸던 청년을 사지로 몬 화재는 어떻게 일어났을까?
지난 9월, 서교동에 위치한 원룸 빌라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원룸 주민 21명의 목숨을 살리고, 안치범씨 홀로 세상을 떠난 사건이었다.
안치범씨의 행동은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고, 지난 10월 31일 그는 의사자로 지정됐다.
<제보자들>에서는 2016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안치범씨의 의로운 행동에 대해 되짚어본다.
아직 공개된 적이 없는 안치범씨의 어린 시절 사진, 영상 및 개인자료를 공개한다.
이미 언론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이외에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CCTV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안치범씨가 화재신고를 한 뒤 5분간 3번이나 건물에 들어갔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힌다.
조용한 새벽, 건물은 어쩌다 불길에 휩싸이게 된 것일까?
입수된 폐쇄회로(CCTV)에는 고 안치범씨가 신고를 하고 사람들을 깨우기 위해 들어간 바로 그 문으로 유유히 빠져나오는 한 사람이 포착됐다.
그가 바로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씨.
김씨는 문제의 건물 306호에 살고 있던 여자친구와 다툰 뒤 홧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그 날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한 건물에서 일어난 방화사건. 그리고 하나의 문으로 엇갈린 생(生)과 사(死)의 길.
두 청년 모두 평범한 가정의 외아들이었다는데, 성우를 꿈꾸던 한 청년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사라졌고, 다른 한 청년은 차디찬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과연 두 청년의 운명을 바꾼 화재사건은방화일까 실화일까?
김진구 프로파일러와 현장검증을 통해 화재의 진짜 원인을 추적한다.
#61번 굿판 벌인 사연
이날 <제보자들>에서는 두번째 이야기로 '61번 굿한 남편'이라는 부제로 강지원 변호사의 스토리 추적이 방송된다.
원인 모를 고통에 25년째 시달려온 52세의 김영태(가명)씨.
25년 전,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며 마른 번개가 명치에 박힌 느낌을 받았다는 김영태씨.
몸 전체가 바늘로 뚫고나오는 듯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고통은 더 심해졌고, 식물인간 상태에 이르게 됐다.
그러던 중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속인을 만나 신내림을 받았는데 신내림을 받자마자 놀랍게도 바로 걷게 됐고 그 후 몸이 공중에 뜨는 경험까지 했다.
하지만 몸의 통증은 그대로 남아있었고 김씨는 그때부터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을 찾아다니며 굿과 기도를 시작하게 됐다.
의학적으로도 무속적으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살아온 25년의 세월. 과연 그의 통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신내림을 받았지만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진 김씨는 신을 잘못 모셨다는 생각에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을 찾아다니며 통증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는데, ‘조상을 잘못 모셨다’, ‘내림굿을 잘못 받았다’, 또는 ‘이전 무속인에게 굿을 하다가 잡귀가 들었다’는 등의 이유로 매번 다양한 무속인들과 굿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25년 동안 그가 받은 굿만 61번 쓴 돈만 무려 7억 원에 달하게 됐다.
그는 진짜 무병(巫病)에 걸린 것일까? 아니면 다른 병에 걸린 것일까?
스토리헌터 강지원 변호사와 함께 김영태씨의 원인 모를 통증에 대해 파헤친다.
19일 오후 8시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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