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세월엑스'(SEWOLX) 를 공개하기로 한 시점이 지나면서 자로의 SNS에는 그의 신변안전을 우려하는 글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자로가 마지막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평소 자로의 글과 느낌이 다르다며 무슨 일이 이미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자로가 25일 오후 3시쯤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올린 글에는 3시간 정도 만에 댓글이 1천여개 이상 달렸다.
자로는 이 글에서 애초 세월엑스를 25일 오후 4시16분에 유튜브에 올려 공개하기로 했는데 업로드에 시간이 걸려 예상보다 '많이' 늦어질 것 같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자로가 올린 이 글이 불과 몇시간 전에 그가 올린 글과 비교해도 뭔가 느낌이 다르고 지적하기도 했다.
자로는 이날 오후 3시쯤 페이스북에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8시간 49분짜리 영상파일 자체가 너무 커서 업로드에 걸리는 시간이 제 예상보다 훨씬 오래 걸리네요. 예정보다 많이 늦어질 것 같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십사 부탁드릴게요. ㅠㅠ 마음만 앞선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글이 자로의 평소 스타일과 다른 것 같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진짜 자로님 맞으신가요?. . 걱정입니다. 이 공지사항엔 ㅠㅠ. . . 전에 글들엔 안쓰시던", "글쓰는 방식이 많이 달라지신거같은데.. 음... 기분이 거림찍하네요" 등이다.
필체, 줄 띄우기, 'ㅠㅠ' 라는 표현 등이 평소 자로의 글쓰기 스타일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자로가 이 글에 앞서 오전 10시30분쯤 같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다음과 같다.
『오늘 다큐 SEWOLX는 오후 4시 16분에 올릴 예정입니다.
그런데 파일 용량이 워낙 커서 업로드하는 데 시간이 지체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업로드 시간이 지연될 경우 바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자로의 신변안전을 걱정하는 댓글은 이외에도 계속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최근 방영된 '그것이알고싶다'에서 다룬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에서 관련인물들이 라면을 먹다가 죽거나 마티즈를 타고 가다가 덤프트럭에 밀려 사망한 점 등에 빗대서 자로의 신변위협을 우려하는 내용들이 많다.
"자로님 무슨일 있으신건 아니죠? 업로드때문에 늦는거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자로님의 용기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ㅜㅠㅠ 자살당하지만 마시고 부디 신변보호 요청도 하고ㅠㅠㅜ 무사하세요ㅠㅡㅠ", "어젯밤부터 계속 기다리는데 혹 국조원들의 방해공작 때문일까봐 걱정 많이했습니다~!",
"자로님 무사하신거죠?? 세상이 흉흉해서 걱정입니다.", "기다릴게요!!!! 무사히만 계셔주세요!!!!❤", "진짜 무사하죠? 세상이 무서워서", "별일없으신건지요?..기다리는것은 어렵지않으나...안전하신지가 더 걱정이됩니다..." 등의 댓글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무슨일이 있어도 자로가 세월엑스를 업로드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많다.
"연차쓰고 볼까합니다 걱정마시고 미안해하지마시고 그저 감사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기다려본적 처음이에요;; ㅎㅎ", "어제 밤부터 안자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ㅠㅠ",
"거의 1000일을 가슴아파가며 진실을 기다렸습니다. 얼마든지 넉넉히 기다립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화이팅^^" 등등이다.
자로가 러닝타임만 8시간49분에 달하는 파일을 한번에 유튜브에 인코딩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있다는 소식에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는 누리꾼도 있다.
"파일을 1시간씩 잘라서 시리즈로 올리면 안될까요?", "좀 잘라서 먼저 공개는 안되나요,그럼 앞에 30분 1부를 네티즌들이 보는동안 2부 계속 올리고 그러면 좋을텐데요!~~" 등이다.
"유튜브에서 방해는 아니겠죠?"라는 댓글도 있다.
사진=자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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