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영국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크리스마스인 25일 사망했다. 향년 53세.
BBC는 25일(현지시간) 조지 마이클이 크리스마스인 이날 영국 옥스퍼드주 탬스밸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조지 마이클 측은 이날 성명을 내어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 형제, 친구였던 마이클이 크리스마스 기간 집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는 것을 알린다"며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지 마이클은 이달 초 프로듀서 겸 작곡가 너티보이와 함께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고 발표한 적이 있어 갑작스런 죽음의 원인을 두고 현지 언론들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탬스밸리 경찰은 "오후 1시42분에 구급차가 조지 마이클의 집에 도착했다"며 "(타살로)의심스러운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조지 마이클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탬스밸리 경찰은 "부검이 끝날 때까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브리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지 마이클은 수년전부터 모종의 질환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폐질환이라는 설도 있고 에이즈라는 설도 있으나 가족들은 조지 마이클의 정확한 병명이나 사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조지 마이클은 2011년 갑자기 예정됐던 콘서트를 연기하면서 "폐렴 수술 때문"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후 오스트리아 빈 병원에 입원해 기관절개술 등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마이클은 1983년 듀오 '왬!'(Wham!)으로 데뷔했다. 이후 '라스트 크리스마스' '키싱 어 풀' '클럽 트로피카나' 등 히트곡을 잇따라 내놓았다.
1987년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 'Faith'는 전 세계에 2500만장 이상 판매됐다.
조지 마이클은 전 세계적으로 80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1996년 MTV 유럽 뮤직어워드 최우수 남자아티스트상 등을 수상했다.
조지 마이클의 죽음에 팝스타를 비롯한 지인들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지 마이클과 '왬!(Wham!)'을 함께 했던 동료 앤드루 리즐리는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며 슬픔을 표했다.
리즐리는 이날 트위터에 "나의 사랑하는 친구 'Yog’를 잃어 마음이 찢어진다. 나와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 친구들, 음악계와 전 세계가 영원히 그를 사랑할 것"이라고 했다.'Yog’는 'Yours Only George'를 뜻하며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애칭이다.
가수 엘튼 존도 인스타그램에 마이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며 "가장 친절한 영혼, 훌륭한 예술가이자 사랑하는 친구를 잃었다"고 말했다. 엘튼 존은 1991년 마이클과 함께 '돈트 렛 더 선 고 다운 온 미(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를 함께 했다.
198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팝 록밴드 '듀란듀란'은 "올해 재능있는 또 다른 영혼을 잃었다"며 애석해 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 영국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 등도 조지 마이클의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조지 마이클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