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혐의는 벗었지만...방송생활 이어갈 수 있을까?
이세영 측 "조사 성실히 받고 계속 자숙할 것"
정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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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정우재 기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이세영(29)이 혐의는 벗었지만 이미지 실추로 제대로 된 방송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SNL 코리아' 영상 조사 결과 성희롱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건을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각하 이유로 "B1A4, 인피니트, 블락비 멤버들은 이세영이 자신들의 신체를 실제로 만지지는 않았다는 진술을 했다"는 점을 들었다. 경찰은 이세영에게는 특별한 혐의가 없다고 판단, 별도의 조사를 벌이지 않았다.
이에 이세영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찰에서 각하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에 잘 따르겠다. 계속 자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지난 11월 26일 'SNL코리아8' 측이 공개한 비하인드 영상에서 B1A4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영상에는 이세영이 B1A4 멤버의 신체 일부를 만지려는 시늉을 하고 있고, B1A4가 이를 손으로 가리는 모습이 담겼다.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이세영은 결국 28일 자신의 SNS에 '이 글을 통해 모든 팬 분들과 멤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 싶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26일 방송이 끝난 후에는 SNL 제작진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B1A4 캐스팅 비화 영상에서 호스트 B1A4에게 과격한 행동을 보여 불쾌감을 느꼈을 B1A4 멤버들을 비롯해 팬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 "호스트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이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공식 사과의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세영과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네티즌들은 이세영의 'SNL' 하차를 강하게 요구했다. 결국 SNL 제작진의 만류에도 결국 이세영은 'SNL'에서 하차했고, 이후 일부 방송에만 출연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세영은 1989년 생으로 2010년에 엠넷의 와이드 연예 뉴스에서 VJ로 비공식 데뷔를 했고, 2011년 MBN 개그맨 1기로 발탁돼 정식 데뷔를 했다. 하지만 MBN의 개그 프로그램 개그 공화국이 종영을 맞았고, 성희롱 논란 전까지 tvN 'SNL'에 고정출연 하는 등 각종 케이블 방송에서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사진 = 방송인 이세영 / 출처 = 이세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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