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지-헤이즈 갈등 쟁점은?

'도깨비' OST '라운드 앤 라운드' 메인, 피처링 가수 표기 논란

정우재 기자 승인 의견 0

[스타에이지=정우재 기자] 가수 한수지와 헤이즈 사이에는 무슨일이 있었을까?

사건의 중심은 tvN 드라마 '도깨비' OST '라운드 앤 라운드(Round and round)' 저작권 논란이다.  

발매된 '도깨비' OST 앨범에서는 기존에 드라마에 들리던 한수지 목소리가 아닌 헤이즈와 섞인 버전으로 곡이 나왔다. 더욱이 헤이즈가 메인 가수로, 한수지가 피처링 가수로 표기되면서 논란이 더 거세졌다.

이에 대해 가수 헤이즈는 이번 '도깨비' OST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헤이즈는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 OST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헤이즈는 "저는 누구의 어떤 것도 뺏은 적이 없다"며 "익숙한 목소리가 아닌 다른 가수가 재녹음한 버전으로 곡을 발매한 이유에 대해선 모른다. 그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적었다.

헤이즈는 또 "지극히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루트로 가창 제의가 들어온 것"이라며 "인트로 부분은 한수지 님께서 기존에 50초가량 가창해놓으신 부분이며, 저는 풀버전으로 완성하기 위한 가창 요청을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이즈는 이어 "이 모든 상황을 섣불리 단정 짓고 그것을 기정사실화하여 허위 사실을 마치 진짜인 듯 말씀하시는 분들께 절대 상상하시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제 모든 것을 걸고 말씀드린다"며 "저도 피드백을 기다리는 상황이며, 제 이름을 달고 나온 노래가 혼란을 초래한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헤이즈와 한수지를 사이에 두고 도깨비 OST '라운드 앤 라운드' 저작권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한수지의 '도깨비' OST 녹음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한수지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tvN 도깨비 OST를 녹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한수지는 "2016년 12월이 주는 선물같다"며 "오늘 시작하는 tvN 도깨비. 금 토 밤8시마다 아버지는 내 목소리를 들으시게 될텐데~ 그것만으로도 난 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도깨비' OST 관련, 한수지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도 주목받고 있다.

한수지는 지난 10일 '도깨비' OST로 사랑받은 것에 대한 마음을 SNS에 적은 바 있다. 당시 한수지는 "나는 얼굴이 없다. 도깨비의 인기가 이렇게 있는 이 때에, 모두들 이 바람을 타고 이와 관련된 회사에선 전력질주하고 있을텐데 난 그대로 일상의 모습 그대로"라고 말했다.

또한 한수지는 "하지만 나는 무엇인가에 감격하며 감사한 인사를 눈물로 답하는 아이돌 가수처럼 감격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그저 나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는 사랑과 경외함의 마음을 최선으로 높이며 감사하고 나를 잃지 말자"고 밝혔다.

 다음은 헤이즈의 OST 논란 관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헤이즈입니다.

제가 참여한 도깨비 OST에 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말씀 드리는 게 옳다고 판단하여 공식적인 피드백을 기다리려 했으나, 저만큼이나 답답하실 팬 여러분들께 우선 제 입장이나마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저 스스로 떳떳하지 못 한 행동은 여태껏 한 적도, 앞으로도 할 일이 없으며 피처링 표기에 대해서는 저도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누구의 어떤 것도 뺏은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제가 부르게 된 'Round and Round' 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루트로 가창 제의가 들어왔으며 도깨비를 애청하는 저로써는 그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의 귀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인트로 부분은 한수지 님께서 기존에 50초 가량 가창해놓으신 부분이며, 저는 풀버전으로 완성하기 위한 가창 요청을 받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의 귀에 이미 익숙해져있던 목소리가 아닌 다른 가수가 재녹음한 버전으로 곡을 발매해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에 대해선 저는 해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드라마 관계자도 아니고, OST 기획자도 아니니까요.

녹음 당시에 저는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녹음을 마쳤지만, 발매된 오피셜 버전의 곡은 저 혼자 부른 버전이 아닌 드라마에 공개된 부분과 섞여 있는 버전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메인 아티스트가 되고, 다른 아티스트 분께서 피처링이 되어 발매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참여할 당시 사전에 계획되어 있던 부분도 아니었고 저조차도 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상황과 다르게 일이 진행된 부분에 대해서 저도 몹시 당황스러웠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 또한 정확하게 알아야 했기 때문에 섣불리 말을 꺼낼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이 모든 상황을 섣불리 단정 짓고 그것을 기정사실화하여 허위 사실을 마치 진짜인 듯 말씀하시는 분들께. 절대 상상하시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제 모든 것을 걸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외에는 저도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제 이름을 달고 나온 노래가 혼란을 초래하게 된 점에 대해 저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 적은 모든 내용이 틀림없는 사실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억측과 오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저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아 제 입장만이라도 밝히고자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사진 = 가수 헤이즈, 한수지 / 출처 = 헤이즈, 한수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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