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영화 '군함도' 촬영을 마친 배우 소지섭이 오는 4월 공연형 팬미팅을 개최, 타이페이를 시작으로 자카르타, 홍콩 등지에서 아시아 팬들을 만난다. 팬미팅의 마지막은 국내로 들어와 서울로 예정돼 있다.
7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소지섭의 소속사 51K는 "배우 소지섭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 'TWENTY : The moment'가 4월 2일 타이페이를 시작으로 자카르타, 홍콩 등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어 "팬미팅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서울 공연은 4월 29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다"고 덧붙였다.
매 팬미팅 때마다 대성황을 이루며 원조 한류스타로서 굳건한 인기를 입증해왔던 소지섭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벌써부터 현지 팬들의 뜨거운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이번 팬미팅에서는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들로 구성돼 아주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5년 열린 팬미팅에서 소지섭은 '우월 수트 미남'과 '개구쟁이 힙합 보이'를 넘나들며 '천의 매력'을 발산, 팬들을 사로 잡았다. 네이비 톤 재킷을 입은 말끔한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블랙과 화이트를 오가는 '소간지 표 힙합 패션'으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편안한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에 검은 뿔테를 착용한 채 감미로운 목소리로 책을 낭독, 내추럴하면서도 지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소지섭의 소속사 51K측은 "오랜만에 진행되는 팬미팅인 만큼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팬 여러분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팬미팅에 관련한 상세 일정은 추후 소지섭의 공식 홈페이지인 소지섭닷컴(sojisub.com)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국내 팬미팅은 오는 4월 29일 오후 6시,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개최되며,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소지섭은 최근 제작비 200억원의 대작 영화 '군함도' 촬영을 마쳤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군사용 거대 함정 처럼 생겼다 해서 군함도(일본 명 하시마)라는 이름이 붙혀진 일본의 한 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군함도는 길이 480m, 폭 160m 그리고 약 10m의 암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섬이다. 1940년대 일제 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된 곳으로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감옥이자 지옥으로 불렸다.
이 영화는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올해 기대작 반열에 올라 있었다.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딸과 함께 군함도에 발을 들인 악단장 이강옥(황정민),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소지섭),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송중기),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온 말년(이정현)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군함도' 예고편에는 해저해저 1000미터가 넘는 갱도의 끝 지하 막장으로 향하는 조선인들의 모습을 흑백으로 보여 준다. "회사에서 마련한 기숙사 임대료는 매월 지급되는 임금에서 선공제된다. 여러분 각자에게 지급된 모든 개인용품들은 첫 임금에서 공제한다"는 감독관의 일본말은 당시 강제 징용됐던 조선인들에 대한 부당한 노동착취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이어 섭씨 40도까지 치솟는 해저 탄광, 허리조차 펼 수 없는 그곳에서 몸을 웅크린 채 채굴작업을 하는 조선인 소년들의 모습과 예고 없이 들이닥친 가스 폭발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위험한 상황은 '탈출할 수도, 죽을 수도 없다'는 문구와 겹치며 군함도 조선인들의 위험천만했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군함도' 예고편 끝부분에는 "이곳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조선인들이 단 한 사람도 남아 있어선 안 된다"는 일본말 대사로 표현된 일제의 만행에 맞서 목숨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모습은, 어두운 갱도에서 촛불로 의지를 드러내는 장면과 어우러지면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사진 = 배우 소지섭, 영화 '군함도' 포스터 / 출처 = 5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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