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는 확실이 달랐다. 레이디 가가가 미국 팝스타들의 꿈의 무대인 프로풋볼(NFL) 슈퍼볼 경기 하프타임 공연 무대에 올라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미국의 톱가수 레이디 가가가 5일(현지시간)는 텍사스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에서 열린 미슈퍼볼 경기에서 하늘에서 내려오며 강렬한 등장 신을 선보였다. 레이디 가가는 히트곡 ‘포커페이스’(Poker Face)를 열창하며 화려한 공중제비를 선보이며 무대로 내려왔다. 

이어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듯한 인종이나 성적 성향과 관계없이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내용의 노래인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불러 청중을 열광시켰다. 레이디가가는 또 진보 성향 포크송 거장 우디 거스리의 노래 '이 땅은 너의 땅'(This Land is Your Land) 등을 불렀다.

레이디 가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1인 시위까지 벌인 연예계 대표적 반트럼프 인사로 이번 슈퍼볼 무대에서 어떤 공연을 펼질지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날 공연에서 사고를 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슈퍼볼 하프타임쇼에는 정상급 가수만 무대에 오른다. 레이디 가가의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해 슈퍼볼 하프타임쇼 무대에 선 비욘세는 흑인에 대한 경찰의 권력남용을 꼬집은 자신의 노래 '포메이션(Formation)'을 불러 주목받았다. 2004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는 자넷 잭슨이 올랐지만 가슴 노출 사고가 그대로 방송에 나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08년 앨범 ‘더 페임(The Fame)’을 발표하며 데뷔한 레이디 가가는 끊임없는 실험과 새로운 음악적 영감, 독특한 패션과 퍼포먼스로 많은 평론가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음악 못지 않게 비주얼 측면을 강조하는 그녀는 “의상을 위해 음악을 만든다”고 말할 정도다.

레이디 가가는 또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아이티 지진이나 동일본 대지진을 돕거나 에이지 예방과 치료에 대한 많은 활동을 하는 등 여러 곳에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스스로 양성애자임을 밝히며 게이와 레즈비언들을 지지하는 많은 활동을 하며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음악성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음악가 중 한 명으로 2015년 4월까지 세계적으로 2800만 장의 앨범과 1억 4000만 건의 싱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세 번의 세계적인 투어만으로 320만 장의 티켓 판매량과 총 3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레이디 가가는 또 6번의 그래미상, 13번의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13번의 기네스 세계 기록, 송라이터 명예의 전당의 컨템포러리 아이콘상을 수상하는 등 수 많은 상을 받았다. 

레이디 가가는 2010년 5월 미국의 시사 잡지인 타임스가 실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투표에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10월 유튜브사상 조회수가 10억을 돌파하며 아티스트로서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레이디 가가 #슈퍼볼 

스타에이지 이혜원 기자 imstaraz@gmail.com 이혜원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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