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성희롱, 윤형빈이 왜?...송가연 편은 없나?

윤형빈, 권아솔 이어 SNS에서 송가연 비판...송가연, 정문홍 로드 FC대표 성희롱 진실 공방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 왼쪽부터 권아솔, 정문홍, 윤형빈.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22)과 로드FC 정문홍 대표(42)와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송가연 선수인 동료 권아솔에 이어 개그맨 윤형빈(37)이 송가연을 비판하고 나섰다.

윤형빈은 자신의 SNS에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 일에 대내 누구보다 더 잘아는 사람이기에 더더욱 화가난다”며 “내가 너희가 협박을 당했다니 한 로드FC 관련 어떤 사람도 그런 사람 없다”고 주장했다.

윤형빈은 그러면서 “너희는 나에게도, 대중들에게도 피해자인 척 다가와서 결국은 말을 바꾸고 마는.. 돌아보니 늘 그런 식이었던 것 같다”면서 “모든 체육관 동료들, 매니저들, 그리고 나까지도 왜 너희들에게 등을 돌렸는 지 한번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

윤형빈은 이어 “너와 두원이를 누구보다 아꼈던 한 사람이고, 이 일이 벌어졌을 때 누구보다 너희들 편에 서서 해결하려고 했던 사람이기에, 이 일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기에 더더욱 화가 난다”고 밝혔다.

윤형빈은 지난 2014년 로드FC에 출전하며 송가연, 정문홍 대표 등과 인연을 맺었다.

앞서 송가연은 7일 공개된 맥심(MAXIM)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로드 FC를 떠난 이유에 대해 “성적 모욕, 비하와 협박은 참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로드FC는 8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송가연의 인터뷰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한편 격투 선수 권아솔도 지난달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떻게 본인을 키워준 사람에게 이럴 수가 있는지, 은혜를 배신으로 돌려주는 게 너희가 말한 정의인 건가. 정작 너가 나간 이유는 네가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 다른 말들로 포장을 하는 건지, 같은 운동했던 선수들, 관원들이 다 알고 있는데도 왜 너 자신만 모른 척하는 거야"라며 송가연을 비판했다.

권아솔은 "같은 체육관에서 운동을 했던 동료였기에 이 상황을 지켜보려고만 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있는 부분이 많아 이런 글을 남기게 됐다"고 썼다.

송가연은 지난 2015년 소속사 수박E&M(로드FC 자회사)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매니지먼트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며 방송·광고 출연료를 제대로 정산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수박E&M은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송가연의 주장을 모두 반박하며 "송가연이 19살 때부터 소속 팀 특정 선수와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었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고 자신에 대한 특별 대우를 요구했다"고 사생활을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결국 송가연은 지난해 12월 수박E&M을 상대로 계약해지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승소했다. 수박E&M은 즉시 항소 의사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침묵을 지키던 송가연은 7일 남성지 맥심(MAXIM)과의 인터뷰에서 "(정문홍 대표가)성관계 여부를 묻고,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극도의 수치심과 역겨움을 느꼈다. 그 단체(로드FC)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고 털어놨다.

송가연.<송가연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어느 회사, 단체 대표가 전화로 '야 너 걔랑 했냐, 안 했냐'를 물어볼까요? '첫경험 언제 했냐' 뭐 이런 거 물어보고요. 한번은 사람들 앞에서 '니네가 쟤랑 자든 말든 나는 상관 안 해'라고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송가연은 또 정문홍 대표가 "성상납 안하는걸 감사하게 생각해라" 등의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송가연은 "혹시 정문홍 대표와 그런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할 정도로 친했나?"라는 질문에 "전혀 가까운 사이라거나 그런 애길 나눌 수 있는 관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송가연은 또한 로드걸즈로 활동한 것 역시 본인이 원한 게 아니었으며, 연예계 활동은 물론 경기 일정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고백했다.

현재 송가연은 정문홍 로드FC 대표 개인을 상대로 형사고소했고 정문홍 대표는 무고로 맞고소한 상태다.

누리꾼들은 송가연 정문홍 관련기사와 함께 윤형빈의 SNS 글을 퍼나르며 “어떻게 표현이 안될 정도로 안타깝다”, "누구 말을 믿어야할지 모르겠다”, “지금 송가연이 힘들까, 정문홍이 힘들까”, “윤형빈 왜 나대냐”, “남녀 사이는 당사자 아니면 모른다” 등의 글을 달고 있다.

한편, 정문홍 대표의 송가연에 대한 성희롱이 성립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성희롱이란 객관적으로 상대방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일반적이고도 평균적인 사람으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행위를 의미한다.

#정문홍 #송가연 #윤형빈 #권아솔 #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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