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아름-류화영, 아무도 모른다...진실은 저 건너에?
류화영, 티아라 아름에 폭언 문자 "먼지나게 맞자" 무슨말?
정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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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년 전 불거졌던 티아라 왕따 사건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과거 티아라 스태프의 폭로글이 올라면서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류화영이 가해자로 바뀌고 있는 상황.
사건의 발단은 류화영과 그의 쌍둥이 자매인 언니 효영이 tvN '택시'에 등장하고 부터다. 전 티아라 멤버 류화영은 8일 방송된 '택시'에 출연해 티아라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류화영은 2012년 티아라 공식 탈퇴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불거진 왕따설을 비롯해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금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멤버들도 미숙했고 나도 성인이 아니었다. 가수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을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류화영은 티아라 활동 당시 극심한 다이어트로 몸무게가 40kg대로 떨어졌던 일, 2년 동안 수입이 없어 생활비를 아껴 사용했던 일 등 아픔을 겪었던 일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류화영은 이 같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상황은 뒤바꼈다. 티아라 멤버들을 향한 화살이 전 티아라 멤버 류화영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티아라와 일했던 스태프라고 밝힌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최근 화영·효영 자매가 출연한 tvN ‘택시’ 방송을 봤다"며 이들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티아라 사건은 2012년 7월 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일본 콘서트 리허설 등에 참여하지 못하고, 멤버들이 이를 비난하는 듯한 트위터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결국 화영은 같은해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티아라를 나왔다.
이 네티즌은 "당시 화영이 매니저와 함께 간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다른 병원에서 반깁스를 하고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콘서트를 위해 일본으로 이동한 후에도 한번 더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2012년 당시 티아라 막내 멤버였던 아름이 류화영의 쌍둥이 언니 효영에게 받은 메시지도 첨부하며 류화영-효영 자매를 궁지로 몰았다. 이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 바닥 소문 금방 도니까 입 놀리지 말라" "먼지나게 맞자"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등의 폭언과 협박이 담겼다. 아름은 이듬해인 2013년 티아라에서 탈퇴했다.
이에 효영의 소속사 비에이엠컴퍼니 측은 "효영은 당시 매우 어린 나이였고, 쌍둥이 동생인 화영이 왕따 사건으로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의 심정으로 나선 것"이라며 문자가 사실임을 인정했다. 누구보다 자매애가 두터웠던 류화영-효영 자매. 언니인 효영이 동생 류화영을 옹호하고자 협박성 문자를 남긴 것이다.
사건의 이면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이제는 누가 피해자인지 모르겠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류효영-화영 자매에 대한 거침없는 악플을 쏟아내며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퇴근 화영이 SNS에 게재한 사진에는 해외팬들까지 가세한 악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지금까지 드러난 봐로는 전 티아라 멤버 류화영은 티아라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해 그룹 활동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이에 류화영 쌍둥이 언니 류효영은 티아라 막내였던 아름에게 폭언을 쏟아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것.
아직까지 미궁에 남아있는 사건의 핵심은 티아라 멤버 류화영이 어떤 이유에서 그룹 내 왕따를 당했고 결국 팀 해체 위기까지 직면했냐는 사실이다. 사건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진실은 저 건너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사진 = 류화영-류효영 자매, 전 티아라 멤버 측근이 공개한 문자 내용 / 출처 = 류화영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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