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미-이용대, 거짓말 논란에도 불구하고...이제는 당당히

‘배드민턴 아시아 스타’ 이용대, 배우 변수미와 결혼 “올봄 2세 탄생"

정우재 기자 승인 의견 0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30)가 한살 연하 배우 변수미(29)와 결혼소식을 알렸다. 더욱이 변수미의 뱃속에 2세가 자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겹경사를 축하한다는 응원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용대가 소속된 요넥스 측은 9일 "이용대 결혼 소식이 사실이다. 올해 봄쯤에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결혼식 장소와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단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요넥스 측은 "이용대가 결혼식에 앞서 아이의 출산을 먼저 맞이한다. 현재 아내가 될 변수미가 임신중이며, 올해 봄 출산 예정이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대와 변수미의 첫 만남은 지난 2011년 한 배드민턴 행사장에서 이뤄졌다. 변수민의 아버지가 주최한 이 행사에서 두 사람은 처음 만났고, 이후 꾸준히 연락하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지난 2012년 11월 알려졌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상 이용대 선수가 수영장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과 입맞춤을 하는 몇 장의 사진이 유출됐고. 확인 결과 이 여성은 배우 변수미로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는 이용대가 변수미와 다정하게 맞대고 있는 모습과 수영장에서 입을 맞추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당시 반응은 생각만큼 뜨거웠다. 더욱이 이용대는 열애 사실을 숨긴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이용대는 사진 공개 며칠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자친구가 없다”고 말해 거짓말 논란으로까지 이어진 바 있다.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이용대는 변수미에 대해 "평범한 대학생"이라고 일관했다. 하지만 변수미가 영화 '수목장'에서 자살하는 여고생 역으로 출연하고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대의 유명세를 탄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냐는 비난의 시선도 있었다.

이용대는 수려한 외모로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드민턴 스타다. 지난 7일 요넥스 입단식을 가진 이용대는 국가대표 은퇴 후 계획에 대해 "첫번째는 국내 리그에 포커스를 맞춰서 활동할 계획이고, 앞으로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리그에 참가하려고 한다"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많은 분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리기 위해 골드 그랑프리 등 많은 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한 이용대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이용대는 리우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8강에서 탈락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이용대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준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용대는 얼마 전 삼성전기를 떠나 요넥스 배드민턴단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이용대는 해외 리그에 참가하는 등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대는 현재 말레이시아 배드민턴 리그에 출전 중이다. 이후 인도네시아 리그까지 참가한 후 이달 말 귀국길에 오른다.

배우 변수미는 동덕여대를 졸업해 한수현이라는 이름으로 배우 활동을 했다. 영화 쓰리 썸머 나잇', 우리 연애의 이력'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이렇다할 작품이 없었다.

이용대와 변수미는 최대한 검소하고 양가 친척만 초대한 소박한 결혼식을 열어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결혼식 준비 과정과 결혼 날짜 등도 알리지 않을 계획이다. 요넥스 측은 "이용대가 결혼 준비와 결혼식을 비공개로 진행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공식입장을 내놓기 전 이용대는 예비신부인 배우 변수미에 대해 "운동선수라는 특수한 직업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배려해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2012년 만나고 있다는 내용이 갑자기 알려진 후 괜한 오해의 시선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며 "훈련과 대회 참가로 곁에서 세심히 살피지 못했는데 이제 그 미안한 마음을 더 큰 행복으로 평생 갚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용대는 결혼 준비를 홀로 도맡아 해온 예비신부 변수미에 대해 "미안하고 고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용대의 바쁜 대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사랑을 키워간 두 사람은 결국 6년 간의 긴 연애 끝에 부부로 가정을 꾸리게 됐다. 신혼집은 서울에 마련됐다. 

사진 =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배우 변수미 / 출처 = 변수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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