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준, 조건만남이면 소년원감인데...장제원 의원 자식 사랑(?)에 더 "부글부글"

장제원 의원, 아들 고등래퍼 장용준 조건만남 논란에 SNS에 "음악 열정 이해 못했다"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Mnet 힙합서바이벌 '고등래퍼'에 출연해 조건만남 의혹이 일며 논란이 된 아들 장용준에 대해 SNS에 올린 사과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장제원 의원의 사과 글에는 아들 장용준의 음악 열정을 이해하지 못한 것을 탓할 뿐, 논란이 된 조건만남이나 인성에 대한 질책은 없었고 고등래퍼 출연을 하지 않겠다는 말도 없었다.

장제원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준이를 바라보면서 아버지로서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외아들이라 더 잘 키우고 싶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돌이켜 보니 제가 용준이를 많이 아프게 한 것 같습니다. 용준이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제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국민들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장제원 의원은 그러면서 “용준이가 이 아픔을 딛고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용준이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제가 이해하지 못하고 무척 반대했고 그 과정속에 용준이가 많이 방황하고 힘들어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좀 더 이해해 주었다면...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했다.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은 10일 방송된 Mnet 힙합 서바이벌 ‘고등래퍼’에 출연해 장제원 의원의 아들로 밝혀지면 과거 조건부 만남을 가졌다는 주장이 SNS에서 제기돼 논란이 됐다. 장용준은 또 친구와 나눈 문자메시지에 “엄마를 때려 달라”고 욕하는 등 인성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네티즌들은 장제원 의원의 페이스북에 19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장제원 의원의 글을 비난하고 나섰다.

“음악 열정과 성매매는 무슨 관련인지 음악 이해 못해줘서 조건만남 하나”, “음악 반대해서 힘들어한거랑 성매매랑 무슨상관이지”, “16살 여자가 아팠을까 장제원 아들이 아팠을까”, "조건만남 담배 술 다 제치고 지금 용준이도 힘들겠지만 그 전부터 꾸준히 힘들고 지치던건 용준이의 괴롭힘을 받은 피해학생과 그 피해학생의 부모님입니다. 최우선으로 그 학생과 그 부모님에게 용준이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서 성숙해지고 자신의 과거 행동이 잘못 됐다는걸 깨우치게 해주세요", "형사처벌과 소년보호처분(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될 수도 있는데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것 같네요. 제대로 조사해 봐야 될 일인것 같은데.", "진심으로 아드님을 생각하신다면 방송출연 중단시키시고 스스로 사과할때까지 기다려주시는게 맞다고 본다" 등의 글을 달고 있다.

또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장용준 이미 성희롱했고 성매매 시도했다. 밝혀진 게 저정도면 현실은 더 심각할 듯하다. 잠재적 성범죄자이기 때문에 필히 치료와 상담이 필요하다", "한국에 장용준 같은 애들 많다. 정말 치료받아야 한다", "사과 하며 끝내려 했겠지만 왜 사과했는지 그 아들이 진짜 범법을 저질렀는지 사실관계 명확히 밝혀야한다 즉, 이게 끝이 아니고 시작이다. 사상구 주민들 화내야한다"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

한편, 10일 방송에서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은 서울 강동 지역 대표 선발전 랩 베틀에 참가했다. 노래가 끝난후 멘토 스윙스는 장용준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혹시 회사 있냐”며 캐스팅 제안을 해 화제가 됐다.

장용준은 또 방송 직후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과거 SNS에서 조건부 만남을 제시한 글들이 네티즌에 의해 포착됐다.

네티즌이 올린 장용준의 트위터 캡쳐사진에는 “오빠랑 하자”, “조건하고 싶은데”라는 글들이 남겨 있다.또 장용준이 친구와 나눈 문자메시지에선 “엄마 일부러 아빠 들으라고 큰 소리로 지× 함” “담배 피는 건 뭐라 하지도 않으면서” “니가 와서 때려주면 안돼냐” 등의 글과 욕설이 담겨 인성 문제까지 제기됐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꿈과 희망을 주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는 금수저, 비행 청소년 문제 논란에 휩싸였다.

장용준이 다니는 세인트폴국제학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세인트폴 국제학교는 서울에서 공부하면서 아이비리그를 준비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춘 글로벌 초·중·고등학교 교육기관으로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이수하면 미국, 영국 등으로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 1년 학비와 기숙사비만 5만3810달러(한화 63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준은 이 학교 1학년이다.

장용준의 아버지는 바른 정당 장제원 의원, 할아버지는 고 장성만 전 의원, 큰 아버지는 장제국 전 동서대학교 총장으로 알려지며 금수저 논란까지 일었다.

한편 Mnet '고등래퍼' 고익조 CP는 ‘고등래퍼’ 제작발표회에서 “참가자들의 뒷조사는 하지 않았다”며 “직접 만나본 친구들 중에 문제가 있는 친구들은 없었다. 물론 어렸을 때 실수한 친구들도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반성하고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용준 관련 sns글.<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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