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특검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국민 여론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상징되듯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jtbc '이규연의스포트라이트'는 26일 '고영태 녹취록' 새로운 비밀!' 이란 부제로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박경수 특별검사의 활동기한 마감을 앞두고 여론 분열의 기폭제 역할을 하는 '가짜뉴스'의 실체를 추적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측에서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이 박 대통령이나 최순실이 아니라 고영태라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고영태 녹취파일'의 구체적인 내용도 분석했다.
▶ '고영태 녹취파일' 2391건 전수 분석… '아방궁'의 정체는?
이규연의스포트라이트는 최순실 국정농단이 담긴 이른바 '고영태(김수현) 녹음파일'을 심층 분석했다. 지난주에 이어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녹취 속에 숨어 있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등이 나눈 대화가 담겨 있는 2300여개의 전체파일을 분석했다.
소위 '고영태 녹취파일' 중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후 사저 건립 계획과 관련된 부분도 포함돼 있다. 이른바 '박근혜 아방궁' 건설계획이다.
더 블루케이 전 이사 고영태와 전 부장 류상영의 통화녹취록 중에는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이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이목정리 299번지에 3900평 부지에 박근혜 전용 '아방궁'을 짓고 평창올림픽 이후 이권을 독점하려한 사실도 포함돼 있다.
여기서 '아방궁'이라는 표현도 누가 지어낸 것이 아니라 고영태- 류상영의 통화 녹취록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이들은 통화 도중 "거기가 아방궁이 될텐데, 한 십여채 지어가지고 맨 앞 끝에 큰 거는 VIP, 원래 계획도가 있었는데..."라고 한 기록이 남아있다.
'박근혜 아방궁'이 들어설 자리는 평창올림픽 때문에 주변이 전부 개발 중에 있고 최순실 일당은 올림픽 이전 이후의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까지 독점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녹취파일의 존재가 언론에 공개된 이후 대중의 여론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빅데이터까지 이용해 분석한 결과, 그 속에 담긴 진실은 무엇일까?
▶'박영수 특검이 성추행범?'… 위험한 '가짜뉴스'의 세계
대한문 앞, 탄기국(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후원모금함 옆에 놓인 낯선 제호의 신문들.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이들 신문 기사는 '진실'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설 연휴기간 전국에 배포된 300만부를 비롯해 서울 시청 광장 '애국텐트'에 놓여진 신문들. 누가 어떻게 배포하고 있는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가짜 뉴스'의 유통경로 전격 추적!
매주 탄핵 반대 집회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는 신문은 누가, 어떤 이유로 만들었을까? '프리덤뉴스', '노컷일베' 등의 매체는 'JTBC 태블릿 PC 조작', 흔들리는 촛불, 휘날리는 태극기' 등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기사를 실었다.
최근 인터넷 상에는 특검과 헌재를 비방하는 가짜 뉴스까지 퍼졌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가짜 뉴스 제작 과정을 심층 취재했다. 탄핵 정국과 맞물려 단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짜뉴스를 집중 추적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고영태 녹취록 새로운 비밀!'편은 26일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JTBC '이규연의스포트라이트'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