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한-황인영, 늦깎이 부부의 탄생...스캔들 없는 자기관리의 정석
늦깎이 부부가 탄생한다. 뮤지컬배우 류정한(46)과 배우 황인영(39)이 그 주인공. 류정한과 황인영은 독실한 크리스천 신자로 공감대를 키워 사랑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류정한과 황인영이 사랑을 싹틔운건 1년 전. 연예계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은 연예 활동 전반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며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들의 결혼식은 오는 3월 13일 치러진다.
특히 황인영은 지금껏 배우 활동을 이어가면서 스캔들이 없었던 배우로 유명하다. 그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한 배우라고 알려져있다. 또한 황인영은 큰 키와 날씬한 몸매에 '학다리 미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1일 황인영의 소속사 스타피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황인영과 류정한이 오는 3월 13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조촐하게 진행된다"고 전했다.
같은날 류정한은 자신의 팬클럽에 자필편지로 황인영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류정한은 자필편지에서 배우자가 될 황인영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았다.
류정한은 "지금까지 배우로서의 길만을 향해 달려온 저에게 또 다른 사람 류정한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선물 같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가정이란 또 다른 행복을 꿈꾸려 한다"라고 자필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오랜 시간 한 길만 바라보고 온 부족한 제게 여유와 믿음, 소박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 준 친구"라며 "하나님의 축복 아래, 팬들(건승정한) 식구들의 축복 속에 소박하고 조용한 예식을 올리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황인영은 지난 1999년 영화 '댄스댄스'로 데뷔,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 공연계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5년엔 KBS1 사극 '징비록'에서 의인왕후 박씨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지난 2007년 SBS '헤이헤이헤이 시즌2'의 콩트 '아내의 비밀' 편에 출연해 신혼첫날밤 과거가 의심되는 수상한 아내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인영은 극중에서 요란한 화장과 폭탄 머리를 한 폭주족, 밥솥을 끼고 먹는 100kg이 넘는 뚱녀 등 망가지는 연기에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했다.
류정한은 지난 1997년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데뷔해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잭더리퍼' 등 다수의 뮤지컬 작품에서 활약했다.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신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하 류정한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건승정한 입니다.
어느덧 20년이라는 시간을 건승정한의 사랑과 관심 덕에 무대 위에서 배우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작품마다 매 순간 배우로의 삶을 열정적으로 불태우게 해준 건승정한 식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듭니다.
삽십대라는 나이에 그저 배우로서의 길만을 향해 지금까지 달려온 저에게 또 다른 사람 류정한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선물 같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가정이란 또 다른 행복을 꿈꾸려 합니다.
오랜 시간 한 길만 바라보고 온 부족한 저에게 여유와 믿음, 소박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친구입니다. 하나님의 축복 아래, 그리고 건승정한 식구들의 축복 속에 소박하고 조용한 예식을 올리려 합니다.
오랜 시간 저를 응원해준 건승정한 식구들에게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전합니다. 이제 배우 뿐만이 아닌 평온하고 소중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첫 걸음을 시작하려 합니다.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사진 = 배우 황인영, 뮤지컬 배우 류정한 / 출처 = 황인영, 류정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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