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늪 탈출 토레스, 큰일 날뻔...
페르난도 토레스, 경기 중 머리부상으로 병원 후송돼 회복중..."두개골, 목부위는 안다쳐"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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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 공격수인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르난도 토레스(32)가 경기 중 머리 부상으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돼 회복 중이다.
토레스는 3일 스페인 라코루냐 에스타디오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데포르티보와 경기에서 1대 1로 맞선 후반 39분 공중볼을 경합하다 상대 팀 알렉스 베르간티뇨스와 충돌해 넘어졌다. 이후 그라운드와에 머리부터 부딪히며 떨어졌다. 토레스의 머리가 그라운드에 부딪히는 소리는 벤치에서도 들릴 정도였다고 전해졌다.
토레스는 5분 뒤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됐고 다행의 의식을 되찾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구단 SNS를 통해 "CT 검사 결과 두개골과 목 부위를 다치지 않았지만 내일 병원에서 많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레스는 의식을 회복한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을 통해 "나를 걱정해준 것과 보내준 모든 응원 메시지에 감사하다. 빠른 시간 안에 그라운드에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머리부터 떨어진 토레스는 의식을 잃었고 동료들이 토레스에게 달려가 응급처치를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은 충격을 받은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기에서는 두 팀이 1대 1로 비겼다.
디에고 시메오네(4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벤치에서도 소리를 들었다"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움직임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 상황 자체는 경기 도중 일어난 불행한 일"이라며 "의식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모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식구들은 걱정하고 있고 긴장된 상태다. 토레스가 가능한 빨리 (그라운드에) 나타날 수 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구팬들은 SNS에 #Animo torres #torres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토레스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되며 이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에 입단한 토레스는 2007년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3800만 유로(약 459억 원)를, 2011년 첼시로 이적하면서는 당시 EPL 역사상 가장 높은 5850만 유로(약 729억 원)의 이적료를 받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축구 선수중 한명이다.
하지만 토레스는 첼시에서 부진을 보이며 2014년 8월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을 떠난 뒤 6개월 후 고작 300만 유로의 이적료에 완전 이적했다. 토레스는 지난해 6월엔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자유계약 형식으로 이적해 뛰고 있다. 토레스는 친정 복귀 후 부활에 성공했고지난 시즌 재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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