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한국계 미국 팝스타 토미 페이지가 4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미국 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토미 페이지가 숨진 상태로 미국 뉴욕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인들은 자살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성결혼을 했던 토미 페이지는 남편과 세 자녀 앞으로 유서를 남겼으며 외신들은 토미 페이지가 최근까지 극심한 우울증과 싸워왔다고 전했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꽃미남'형 외모를 지닌 토미 페이지는 앨범 '페인팅 인 마이 마인드'에 수록된 '아일 비 유어 에브리싱'으로 유명해져 1990년대 초기에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페인팅 인 마이 마인드’는 1990년 4월 빌보트차트 1위에 올랐고, 13주 동안 40위권에 있었다.

한국계인 토미페이지는 1994년 한국을 찾아 공연을 열기도 했다.

토미 페이지의 외증조할머니는 한국인이다. 때문에 토미 페이지는 1990년대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공연을 갖고 초콜릿 CF도 촬영했다. 아이돌이던 가수 하수빈에게 곡을 선물하기도 했다. 

토미페이지는 싱어송라이터와 '빌보드'지 발행인 등 음악사업가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토미페이지의 사망 소식 이후 그와 함께 활동했던 스타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뉴키즈 온 더 블록' 멤버 도니 월버그는 고인과 작업하던 때의 사진을 공유하며 "특별한 기억이자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조나단 나이트는 "당신이 빛을 찾았길 기도합니다. 당신의 밝은 영혼은 제 마음속에서 영원히 빛날 겁니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토미 페이지

스타에이지 이혜원 기자 iamstaraz@gmail.com 이혜원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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