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9살 연하 남자친구와 백년해로...'삼고초려' 끝 결혼에 골인
S.E.S. 멤버 바다 23일 9살 연하 남자친구와 결혼, 유진-슈 참석
정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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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다(38·본명 최성희)가 9살 연하 남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3인조 여성걸그룹 S.E.S. 멤버였던 바다는 시원한 가창력과 특유의 털털한 성격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바다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9세 연하의 남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바다가 슈와 유진에 이어 마지막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됨으로써 S.E.S. 멤버 모두 품절녀에 합류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S.E.S 멤버를 포함해 다양한 하객들이 참석해 바다의 결혼을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품절녀에 합류한 바다의 남편은 9살 연하의 일반인으로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알려졌다. 지난해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바다가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언급하자 MC들은 "리틀 백종원"이라고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바다는 2년 전 성당을 함께 다니는 지인의 생일파티 자리에서 현 남편을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바다와 남자친구는 성당을 함께 다니며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고 이후 서로에 대한 호감이 쌓이기 시작했다. 바다는 지난해 9월 열애를 공식 인정하며 열애 사실을 당당히 드러냈고 올해 1월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바다는 지난해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남자친구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 솔직히 털어논 바 있다.
바다는 해당 방송에서 "처음에 남자친구가 따로 밥을 먹자고 말했을 때 착각일 것이라 생각해 거절했었다"며 "몸과 마음이 지친 날 친구들 모임에 참석했는데 지금의 남자친구가 '누가가 이렇게 지쳐보인적은 처음이다'라며 걱정했다"고 밝혔다.
바다는 이어 "남자친구가 내게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이차 때문에 부담이 돼 못들은 걸로 하고 다시 넘어갔다"며 "하지만 그 친구가 내게 재차 만나자고 했고, 그때 마음이 바뀌었다. 9살 연하지만 9살 연상 같은 진중한 친구"라고 덧붙였다.
남편에 대한 애정은 결혼식장에서도 한결같았다. 바다는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너무 행복하다"고 운을 뗀뒤 남편을 향해 "'바다'라는 이름처럼 항상 행복하고 즐겁게 살자"며 "때로는 조용히 당신의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친구이자 연인이 되겠다. 좋은 가정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또 바다는 프로포즈 비하인드를 묻는 질문에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날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내려오던 중에 꽃을 내밀어서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랑이 내가 정신 없을 때 프러포즈 해서 빨리 답을 얻고 싶었다고 했다"고 덧붙여 달달함을 자아냈다.
S.E.S. 멤버 유진은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다. 정말 행복하다. 셋이서 공통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앞으로 수다도 더 재밌을 것 같다. 멋진 신랑과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언니 성대를 똑 닮은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멤버 슈도 "나 역시 너무 기쁘다. 언니가 강해보이지만 굉장히 여리다. 언니와 잘 어울리는 남편을 만난 것 같다.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올해는 S.E.S. 데뷔 20주년이라 바다의 결혼은 더욱 특별하다. S.E.S는 1997년 1집 앨범 'I'm Your Girl'로 데뷔해 '너를 사랑해' 'Love' '감싸 안으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요정 걸그룹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바다는 결혼식 다음날인 24일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 현지에서 약 10일간 머물머 달콤한 허니문을 보낸 뒤 4월 초 귀국 예정이다.
사진 = S.E.S 멤버 바다-유진-슈. / 출처 = 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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