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름, 이승환-지성-백지영-손태영 등 공유...해외 팬들 댓글도
세월호 구름, 특이한 형태의 진짜 구름..."합성이나 제트기 훈련 아니다"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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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이 SNS에 세월호 구름 사진을 공유하며 세월호의 성공적인 인양을 염원하고 있다.
23일 가수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구름 사진과 “이제야 비로소”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배우 지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월호 구름 사진과 함께 "#세월호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해외 팬들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가수 백지영은 세월호 구름 사진과 함께 성경 구절을 올렸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라는 글을 남겼다.
배우 손태영도 세월호 구름 사진과 “하늘도 아는건가...다시 떠오른 세월호..마음이 뭐라 말 할수 없는데 슬프다..여러분 기도해요...”라고 섰다.
작곡가 김형석도 "세월호 리본 구름-세월호 인양일, 기적처럼 한국 하늘에 나타난 세월호 리본 구름"이라고 적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도 세월호 노란 리본 그림과 함께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라고 바람을 전했다.
배우 문정희는 노란 종이배 사진과 함께 “부디 온전히 인양되길~ 감추었던 진실도 함께. 너무 길었다 너무~”라고 섰다.
김제동은 “엄마 손 잡고 집에 가자. 가슴 저미게 찾았을 엄마 가슴에 안겨서 집에 가자. 죄많은 우리도 괜찮으면. 너희들이 용서해 주면. 옆에서 앞에서 뒤에서 걸으며 다시는. 다시는. 엄마 손 놓지 않도록 지키고 또 지킬께. 어서 와라. 어서 와라. 안아보자. 손 잡아보자.
따뜻한 밥하고 국 한 끼 먹여보자. 엄마하고 집에 가자”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22일 오후 6시 38분께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서 포착되며 SNS에서 확산돼 전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은 합성이나 비행기가 만들어낸 구름이 아닌 진짜 구름으로 확인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은 기상학적 용어로 권운 형태로 파악되고 있다.
권운은 5㎞ 이상 높은 고도에서 수증기가 많은 공기를 가진 바람이 차가운 쪽으로 진행하면서 형성한 구름이다. 구름이 제트기류를 타고 움직이기 때문에 깃털모양이나 흩어지는 모양을 가지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인 권운은 강한 바람이 부는 상층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사진처럼 많이 휘어지기 힘든데, 사진을 보면 리본 모양으로 휘어져 있어서 일반적인 권운 형태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형태다.
세월호 리본 구름 사진을 촬영한 김태연(48)씨는 2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회사 셔틀버스에서 내려 평소 버릇처럼 서쪽 하늘을 바라봤는데 거꾸로 세워놓은 세월호 리본 모양을 한 구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는 "어제는 세월호 인양 기사가 눈에 들어와 계속 봤는데 세월호 리본 모양의 구름을 봐서 당황스러운 마음에 순식간에 사진을 찍었다"며 "눈으로 봤을 때 색도 노란색이어서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강원도에 있는 공군비행장의 전투기가 지나간 비행운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공군 측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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