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전드 차범근 기록 새로 쓴다!...스완지전 역전골, 아시아선수 정규리그 최다 골
토트넘, 스완지시티에 3-1 승리...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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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완지/영국=게티/포커스뉴스>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6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스완지와의 원정경기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
손흥민(25·토트넘)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9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스완지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기간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빈센트 얀센의 절묘한 뒤꿈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땅볼 슈팅을 날렸고 볼은 상대 골키퍼에게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이로써 지난 2일 번리FC 원정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 정규리그 9호(시즌 16호) 골로 기성용이 2014~15시즌 세웠던 기존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8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리그 9골, 시즌 16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9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기록 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시절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17골)에도 한 골 차로 다가갔다.
손흥민은 차범근(64) 전 대표팀 감독이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시절 작성한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최다 득점(19골) 기록도 새로 쓸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범근 전 감독은 1985~1986시즌 당시 레버쿠젠에서 뛰며 총 19골을 기록했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 8경기와 FA컵 준결승 등 최소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추가골까지 더해 스완지시티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65점(19승8무3패)로 선두 첼시(승점 72)와 격차를 승점 7점 차로 좁혔다.
영국 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스완지시티와의 결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2대 1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에게 평점 7.43점을 부여했다.
후반 43분 동점 골을 터뜨린 알리가 평점 7.87점을 받았고, 알리의 골을 도운 데 이어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터뜨린 에릭센이 8.23점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이날 후반 27분 노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아 약 20여 분 간 ‘코리언더비’가 성사됐다. 손흥민은 득점 이후 트리피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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