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비운의 2인자 아쉬운 은퇴...은퇴 후 활동은?
아사다 마오, 전격 은퇴 선언....1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생활 끝낸다"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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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함께 아시아 피겨 스케이팅을 대표해 온 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7)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많은 분의 지지와 응원이 있어 힘든 일도 극복하고 지금까지 스케이트를 탈 수 있었다"며 "나는 오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생활을 끝낸다"라고 밝혔다.
아사다 마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준비를 해 왔지만 이달 초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이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을 2장 밖에 따지 못하며 평창 출전 꿈이 멀어졌다.
일본은 6월 이후 선발전을 치러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에 나설 2명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무릎 통증이 있는 아사다 마오가 미야하라 사토코를 비롯한 차세대 스타들을 넘어설 가능성은 낮았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24명 가운데 12위에 그쳤다.
아사다 마오는 2010년 밴투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아사다 마오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권에 들지 못하며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소치올림픽 이후 김연아는 은퇴했지만, 아사다는 올림픽 금메달을 꿈을 버리지 못하고 은반 위를 누벼 왔다.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와 함께 세계 여자 싱글의 양대산맥을 이룬 일본 최고의 피겨 스타였지만 동갑내기인 김연아의 그늘에 가려 국내에서는 만년 2인자로 불렸다.
12세의 나이에 여자 싱글 선수들이 좀처럼 성공하기 힘든 트리플 악셀을 뛰어 '피겨 천재'로 주목받은 아사다 마오는 2004~200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고, 2005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아사다 마오는 2005~2006시즌부터 곧바로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해 2개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따냈고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09~2010시즌 전까지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는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했다.
2006~2007시즌과 2007~2008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김연아가 연달아 우승했고 2007년과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아사다 마오가 각각 2위, 1위를 차지하며 김연아에 앞섰다.
한편, 앞서 일본의 한 매체는 아사다 마오가 은퇴후에도 피겨 스케이터 활동을 계속하며 배우 활동도 겸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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