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퇴장, 보호장비 던지고 "파울인줄 알았쟎아!"...4년전 일본 퇴장 기억 소환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심판에 포수 땅볼 항의하다 퇴장...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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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이대호(35)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초 타석에서 포수 땅볼 아웃에 대해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SPOTV 캡처> |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이대호(35)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이대호는 이날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했으며 4회 초 타석에서 포수 땅볼 아웃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대호는 롯데가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두산 선발 장원준의 2구째 공을 받아쳤다.
이대호는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원바운로 튀어오르는 공을 보고 파울이라고 단정하고 1루로 뛰지 않고 돌아섰다. 그런데 이때 두산 포수 박세혁이 원바운드 된 공을 잡아 이대호의 등을 태그했다.
애매한 상황에서 주심은 포수 땅볼로 판단하고 이대호의 아웃을 선언했고 이태호는 강하게 항의하면서 보호 장비를 던졌다.
당황한 롯데 조원우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항의도 이어졌고 결국 이대호는 거듭된 항의로 퇴장을 당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으며 김상호가 이대호의 빈자리를 채워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의 퇴장은 KBO리그 퇴장은 처음이다. 올해 KBO리그에선 5번째 퇴장이다. 전날엔 SK 이대수가 퇴장을 당하는 등 프로야구에서 연 이틀 판정시비가 일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이대호는 2013년 7월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 돔에서 벌어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방문경기 6회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한 뒤 니시모토 주심에게 삼진이 아니라 파울이라고 강력히 항의하다 모욕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프로 데뷔 후 한,일 통산 첫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경기에서 이대호는 파울이라고 항의했고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던 중 두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켜 ‘똑바로 보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에 니시모토 심판은 즉각 이대호를 퇴장시켰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제재금 10만엔(약 113만원)과 엄중경고라는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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