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호날두! 레알마드리드-유벤투스 챔리언스리그 2골, 득점왕 5연패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에 4대1 승리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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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호날두였다. 4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두 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4-1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 한 데 이어 2013-14 시즌, 2015-16 시즌에 이어 네 번째로 유럽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개편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2연속 우승을 이룬 팀이 됐다. 통산 12회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렸다.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결승골은 2007-08, 2013-14 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이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호날두는 이날 두골로 올 시즌 대회 12호골을 기록하면서 2012-13 시즌부터 5년 연속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메시가 2008-09시즌부터 2011-12 시즌까지 4연속 득점왕에 오른적이 있지만 득점왕 5연패는 호날두가 최초다. 호날두는 또 챔피언스리그 통산 105호 골로 대회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도 세웠다.
이날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호날두는 최전방에 자리해 수비를 공략하면서 전반 20분 첫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다니 카르바할의 패스를 잡지 않고 바로 슈팅했고 공은 상대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의 손을 피해 골로 연결됐다.
호날두는 또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19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날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공격 팀 레알 마드리드는 4-3-1-2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두 톱으로 나섰다. 올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3골만 허용하며 무패로 결승에 진출한 수비팀 유벤투스는 3-4-1-3 전술로 맞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 유벤투스에 흐름을 내줬지만 호날두의 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0분 호날두의 골에 이어 전 27분 유벤투스 만주키치가 페널티 지역 왼쪽 구석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에 총공세에 나서며 후반 16분 카세미루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유벤투스 골키퍼 부폰의 철통 방어를 뚫었다. 3분 뒤 상대 진영에서 뺏은 공을 모드리치가 오른쪽 크로스로 연결했고,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3-1로 앞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9분 유벤투스릐 후안 콰드라도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후반 45분엔 마르코 아센시오가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유벤투스는 대회 개편 후 6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1995-1996시즌을 제외한 모든 결승전에서 패했다. 최근 올라온 5차례의 결승 무대에서 모두 졌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는 1997-1998시즌 결승 0-1 패배에 이어 또 다시 우승컵을 넘겨줬다. 챔피언스리그와 우승과 유독 인연이 없던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39·유벤투스)은 이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반지가 축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였지만 참담한 결과를 안았다.
한편 호날두의 연봉은 8650만 파운드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39억원이다. 호날두이 재산은 2161억원으로 운동선수 중 세계 최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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