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화보AtoZ] 강은비, 얼짱에서 어우동까지

성유정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bnt)

[스타에이지=성유정 기자] 배우 강은비가 '송은채'라는 이름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강은비는 3일 공개된 bnt 화보에서 넘치는 끼를 마음껏 뽐냈다. 그린 원피스를 입고 청초한 여인 매력을 뽐내기도 하고 시크한 블랙 의상을 입고 걸크러시한 여성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송은채로 1년 6개월 정도 활동했지만 많은 분들이 이질감을 느꼈던 것 같다. 강은비로 다시 활동하는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사진=bnt)

악플에 대해서도 "연기나 외모 방송태도 등 연기자로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지적하거나 혼내는 것은 기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저를 연기자로 봐주시는 것 같아 좋다. 가장 상처를 받은 순간은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세상에 없어야 할 존재라고 여겨질 때 너무 힘들었다. 데뷔 초에 유독 그런 가슴에 꽂히는 비수 같은 말들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 당시에 일이 참 많이 들어왔는데 고의적으로 거부했다. 악플에 시달리면서 자신감이 많이 사라졌다. 방송이 들어오면 피했다. 10년간 활동하면서 휴식기만 5년을 가졌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공부도 했다. 20살에 데뷔하고 일주일 내내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개인 시간을 갖지 못했기에 지금은 많이 돌아다닌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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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사람들이 알아보는지 묻자 "과거에는 많이 알아봐 주셨다. 요즘은 못 알아보시더라. 며칠 전 지하철을 갈아타러 가는데 젊은 분이 길을 여쭤봐서 알려드렸다. 그분이 저에게 연예인 닮아서 좋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데뷔작 '몽정기2'는 강은비에게 어떤 존재일까.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자 제 인생이다. 공개 오디션에 참가해서 운 좋게 주연으로 출연할 수 있었다. 한 달 내내 영화사 앞에 살면서 접수하러 오는 사람들을 관찰했다. 그리고 대기실에서 박슬기를 처음 봤다. 당당하고 상큼한 매력에 반했다"고 밝혔다.

(사진=bnt)

얼짱 출신으로 유명했던 그가 연기에 도전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저는 5대 얼짱 출신이다. 박한별 구혜선 씨가 1기고 제가 2기이며 2004년 대한민국 얼짱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연기는 엄정화 선배님과 전도연 선배님을 보면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선배님들의 눈빛이 정말 아름다웠다. 연기가 매우 하고 싶었고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날 만큼 좋다"고 전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영화 '어우동'에 대해서 강은비는 "사극은 처음이었다. 1인 2역 연기를 해야 했고 배드신도 있었고. 여자 혼자서 끌어가는 영화를 감당하기에 전 아직 어렸다. 갑자기 큰 역할을 준비되지 못한 상태로 받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사진=bnt)

마지막으로 강은비는 "'어우동'을 찍고 처음으로 연기 못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전에는 외모 성격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면 '어우동' 때 비로소 연기 지적을 받았다. 제 연기를 봐주는 것 같아 행복하더라. 이제 희망이 생겼다. 연기를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연기를 잘한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는 희망. 아직은 30% 실력만 갖춘 것 같다. 꾸준히 노력해서 50대에는 100%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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