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품체조 정아름 "차은택과는 '안녕하세요' 인사할 정도...박 대통령도 시연회서 첫 대면"

김현주 기자 승인 의견 0

문화체육관공부가 지난 2014년 만든 국민체조 '늘품체조' 에 관여한 헬스트레이너 정아름이 차은택씨와의 친분관계로 인해 늘품체조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정아름은 1일 YTN 인터뷰를 통해 "차은택 감독과 몇 년 전부터 '안녕하세요' 인사할 정도였다. 나는 늘품체조 안무를 개발한 사람일 뿐이다. 내가 하는 일이 주제에 맞게 운동을 만들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고 의뢰를 받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아름은 “처음에는 국민체조 늘품체조라는 명칭이 없었다. 나라에서 체조를 만드는 데 형식적인 것에 탈피해서 신나게 할 수 있는 체조를 부탁했다. 사회적 이슈가 많아서 침체 돼 있는 시기였는데 (차은택 측으로부터) 형식적으로가 아닌 현업에서 종사하는 사람이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늘품체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가예산 3억5000만원을 들여 만든 생활체조다. 앞서 정아름은 지난 2014년 11월26일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새로 만든 체조 늘품체조를 시연했다. 

늘품체조와 비슷한 취지로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이미 2억원을 투입해 ‘코리아 체조’라는 걸 거의 만든 상태였는데, 차은택씨가 이를 중간에 가로채 자신의 '늘품체조'로 대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차은택씨가 비선실세인 최순실씨를 등에 업고 문체부를 동원해 이권을 챙긴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늘품체조 시연자로 박 대통령과도 만난 정아름도  이같은 모종의 이권챙기기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받아왔다.

정아름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은 그런 의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늘품체조 제작 경위에 대해 정아름은 “알려진 것으로 늘품체조를 열흘 만에 만든 것은 말도 안 되는 사실이다. 내게 섭외가 된 것이다. 방송처럼 전 섭외가 된 부분이었다. 처음에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좋은 프로젝트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아름은 박근혜 대통령이 온 것에 대해 “현장에서 처음 뵈었다. 차은택 측 직원으로부터 오실 수도 있고 안 오실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르는 이름에 연관되고 거론되는 현실이 정말 당황스럽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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