쩍벌남이 다리를 벌리는 이유

김현주 기자 승인 의견 0

지하철에서, 술집에서, 비행기에서... 어디에서나 남자들이 다리를 쩍 벌리고 앉는 이유는 뭘까?  

쩍벌녀는 드문데 쩍벌남은 많은 이유는 신체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그게 정답은 아니다. 

혹은 고환의 온도가 높아지면 정자에 좋지 않기 때문에 쩍 벌리고 앉는 것이 남자들에겐 되레 좋다는 주장도 있지만 의학적 근거는 없다.

쩍벌남의 근원은 사실 다른 데가 아니라 바로 유전자 자체에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답이다. 남자들의 다리 벌리기는 인류의 역사 만큼 오래된 생존본능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동굴에서 살던 원시인 시절부터 남자들은 상대보다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에서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하려고 했는데, 그 습성이 현생 인류에까지 이어져 남은 흔적이 쩍벌남이라는 것이다. 

다리를 쩍 벌리는 습성은 전쟁과도 연관돼 있다. 전쟁도 결국 남자들의 영역넓히기, 땅 따먹기에 그 뿌리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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