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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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네"의 어원은 개들의 행동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육식을 주로 하는 개들은 속이 좋지 않을 때 풀을 뜯어먹는데요.
풀을 먹어 위와 식도를 자극해 구토를 시도하거나, 똥을 누려고 시도하는 것입니다.
또 개는 음식을 잘 못 먹어 중독 증상이 일어났을 때도 풀을 먹어 함께 토해내려고 합니다.
개가 풀을 먹을 때는 배가 고파서라기보다 풀을 약으로 섭취하려는 것이므로, 사료를 많이 주거나 하면 절대 안되는 것이죠.
그리고 집에서 기르는 개는 대부분 운동이 부족하고 염분이 많은 사료를 먹기 때문에 위산과다나 변비에 걸리기 쉬운데요. 꾸준히 산책을 시켜주는게 예방책 중 하나입니다.
결론은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네"는 한 마디로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네"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 속담에 "개풀 뜯어먹는 소리 하네"라는 말을 없다고 합니다.
대신 "미친 개 풀 먹는"이라는 말은 찾아볼 수 있는데요. 어쨌듯 둘다 뜻은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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