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뷰] 김래원, 로코까지 완벽한 이 남자

박여훈 기자 승인 의견 0
(자료=방송캡처)

[스타에이지=박여훈 기자] 배우 김래원이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여심을 흔들었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래원이 무심한 듯 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뽐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의 홍지홍 역은 제 옷을 입은 듯 그와 딱 맞아떨어졌다.

특히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10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유혜정(박신혜 분)과 홍지홍(김래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행기에서 위급한 환자를 만나 헬기로 싣고 돌아온 홍지홍이 찾은 병원이 유혜정이 근무하는 병원이었다.

환자의 의식이 4시간가량 없었던 것을 전한 홍지홍은 “결혼했냐” “애인은 있냐”고 연거푸 물었다. 혜정은 “없다”고 말했고 지홍은 “그럼 됐다”면서 옅은 미소를 띠고 자리를 떠났다.

또 자신이 결혼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혜정을 찾아가 “왜 자꾸 결혼을 시키냐. 결혼 안 했다”라며 장난스럽게 해명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김래원은 과거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영화 ‘어린신부’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 줄곧 남성미를 강조하는 역할을 해왔던 터라 로맨틱 코미디로의 귀환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의 ‘닥터스’ 속 캐릭터는 언제 강렬한 연기를 했냐는 듯 자연스럽다. 자칫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사들도 그의 표정과 목소리를 통해 절제되어 전달한다. 그러면서도 능구렁이 같은 웃음과 말투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무심하면서도 세심하고 위트 있는 남자,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수는 없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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