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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뉴스룸> |
[스타에이지] JTBC 뉴스룸 신년 토론회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61·사진)가 부적절한 막무가내식 토론 태도로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2일 9시10분부터 100분 가량 진행된 JTBC 신년특집 대토론 ‘2017년 한국 어디로 가나’에는 손석희 앵커의 사회로 JTBC 토크쇼 ‘썰전’에 출연하고 있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 대선 잠룡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 등이 출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긴급 기자간담회 △헌재의 탄핵 결정 언졔쯤? △박 대통령 '뇌물죄' 여부 △'삼성 합병' 압력 행사 혐의 △보수의 분열 후 대선판 전망 △개혁보수신당 출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하지만 이날 신년 토론회는 전원책 변호사가 큰소리를 치고 다른 패널의 발언을 도중에 끊는 등 막무가내식 태도를 보이며 방송이 기대만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 이후 JTBC 신년토론회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서는 전원책 변호사의 태도를 지적하며 JTBC 방송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JTBC 신년 토론회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과 삼성합병 과정에 대한 토론을 이어가던 중 갑자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재명 시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이재용 부회장의 편법상속 수단으로 이용된 것”이라고 하자 전원책 변호사는 “제가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얘기도 안 했어요. 그게 아니고, 말을 좀 똑똑히 들어요”라고 언성을 높였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어 이재명 시장이 시행한 ‘청년수당’을 도마에 올리며 “성남시에서 운영하는 청년수당. 이게 성남에서 가능하니까 중앙정부에서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국가부채가 올해 650조다. 어떻게 작은 인구 100만 성남시에서 시행한 정책으로 중앙정부에서 할 수 있다고 하느냐. 그러니 중앙정부와 갈등이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시장이 법인세 실효세율을 들어 답변하자 전원책 변호사는 “그런 식으로 이상한 수치를 말하면 곤란하다”, “왜 거짓 정보를 얘기하냐”고 호통쳤다.
이재명 시장이 “저도 공인이다. 잘못된 정보를 언급하면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다. 올바른 정보가 맞다”고 대응했지만 전 변호사는 “말도 안 되는 소리 마라”, “그런 소리 하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손석희 앵커가 전 변호사의 발언을 막았지만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어떻게 지도자 소리를 듣겠느냐”며 몰아 붙였다.
전 변호사 또 이재명 시장이 유승민 의원에게 던진 질문에 갑자기 끼어 들어 “몇 마디의 워딩 가지고 전체를 재단하려 하는 그런 토론 태도는 아주 좋지 못하다”며 이 사장의 태도를 비난했다. 손 앵커가 “질문은 유승민 의원에게 하셨는데 왜 전 변호사가 답을 하느냐”고 제지했지만 전원책 변호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전원책 변호사는 또 유승민 의원에게도 “유 의원은 훌륭하지만 좌파적 사고에 치우쳐져 있고 사회주의적 사상을 한다. 정의당 당원으로 활동하는 게 옳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유승민 의원이 “보수가 복지나 분배에 개혁적인 정책을 못한다는 것은 아주 극소수 재벌들이나 극우적인 사람들이 갖고 있는 논리라고 생각한다. 영국 보수가 살아난 이유가 지주 계급에서 상인으로 넘어가다 하층민 계급까지 보호해서 살아남은 것”이라고 하자 전 변호사는 “잠깐만요, 왜 자꾸 내 말을 이상하게 바꿉니까?”라며 따졌다.
전원책 의원의 막무가내식 토론에 대해 손석의 앵커가 “전 변호사님”을 외치며 수차례 말을 끊으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함께 JTBC ‘썰전’에 출연하고 있는 유시민 작가도 “그렇게 하면 보수가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오해받는다. 썰전은 녹화지만 지금은 생방송중이다”며 전원책 변호사를 진정시키려 하기도 했다.
이날 JTBC 뉴스룸 신년 토론회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전원책 변호사를 비판하거나 하차를 요구하는 수백개의 게시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토론이 아닌 떠들기만 해서 보기 힘들었다”, “전원책 나오는 프로는 무조건 패스다” 등 전원책 변호사의 이날 토론에 대한 비판 글을 퍼나르고 있다.
또 전 변호사가 이재명 시장 말에 유독 화를 낸 이유에 대해 전경련과 관련 회원사들의 출원금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자유경제원 원장으로 있었던 전 변호사의 이력을 들춰내기도 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토론회 방송 전 JTBC가 사전 행사로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브방송을 내보낸 분장실 화면에서도 ‘버럭’ 화내는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전 변호사는 강지영 아나운서와 카메라가 등장하자 “편안하게 있자. 아니, 왜들 이러느냐”고 불만을 표시했으며 강 아나운서가 나간 후에도 등 뒤에다 “사전에 허락을 받았느냐”, “개념이 없다”면서 계속 화를 냈다
한편, 이날 신년 토론회 시청률은 11.894%(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종합편성채널 개국 이래 방송 4사 포함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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