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널’, 하정우를 ‘장르’로 만들어 버린 강렬함

하정우 단 한 명의 생존자 ‘정수’역

김재범 기자 승인 의견 0

[스타에이지=김재범 기자] 이번 여름 시즌 최고 화제작으로 급부상 중인 ‘터널’(제공/배급: ㈜쇼박스Ⅰ제작: 어나더썬데이, 하이스토리, 비에이 엔터테인먼트Ⅰ감독: 김성훈)이 이른바 ‘생존 포스터’를 공개하며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 스토리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생존 포스터는 무너진 터널 안에 홀로 갇힌 ‘정수’의 절박한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족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와 구조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정수’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구조대 때문에 그의 얼굴에는 지친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난다.

헝클어진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은 그가 수많은 날을 터널 속에 고립돼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 안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있는지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한다. 짙은 피로감과 허탈함을 엿볼 수 있는 복잡한 표정에 “나 아직 살아있는데…”런 카피는 오랜 시간 극한의 상황에 놓인 ‘정수’의 심경을 온전히 대변하고 있다.

또한 터널 안 단 한 명의 생존자 ‘정수’ 역을 맡아 치열한 생존기를 리얼하게 연기해낸 하정우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포스터 한 장만으로도 빛을 발하며 관객들의 신뢰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끝까지 간다’를 만든 김성훈 감독이 기존 장르를 새롭게 만들어버린 독창적인 연출력으로 선보일 ‘터널’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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